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최종 추가합격자 등록 마감 결과 전국 169개 대학이 총 1만3148명의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해 추가모집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4년제 대학 중 86%가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한 셈이다. 채우지 못한 입학정원 중 88%가량이 지방 대학에서 발생했지만, 서울에서도 31개 대학이 신입생을 다 뽑지 못했다. 대학들은 오는 29일까지 최종 추가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25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21일까지 정시 추가합격 등록을 진행한 결과 정시에서 인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전국 169개교로 1만3148명을 추가모집해야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추가모집 규모는 비수도권이 103개 대학에서 1만1595명의 미충원이 발생해 가장 컸다. 이어 경인권 35개교가 935명, 서울권 31개교가 618명 순이였다.
추가모집 규모를 학교당 평균으로 계산해 보면 전국에서 대학당 77.8명이다. 특히 지방권은 대학당 112.6명을, 서울권과 경인권은 각각 대학당 19.9명과 26.7명을 추가로 모집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제주도가 2개 대학이 평균 226.5명을 추가모집해야 하는 상황으로 가장 높다. 이어 ▲전북 7곳 평균 194.6명 ▲경북 9곳 평균 183.7명 ▲전남 8곳 평균 182.3명 ▲광주 9곳 평균 163.3명 ▲부산 13곳 평균 120.7명 ▲충북 10곳 평균 95.1명 ▲서울 31곳 평균 19.9명 ▲대구 2곳 평균 18.5명 ▲인천 4곳 평균 18.0명 순이다. 울산대와 울산과학기술대(UNIST) 등이 위치한 울산은 유일하게 추가모집 없이 신입생을 채웠다.
특히 일부 지방 대학에서는 수시와 정시 등 전체 모집에서 정원의 78.4%, 75.6%, 60.4%, 58.6%를 선발하지 못하며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서울권에서는 서경대가 111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세종대 53명 ▲한성대 34명 ▲홍익대 31명 ▲국민대 29명 ▲한국외대 18명 ▲한양대 17명 ▲서울시립대 3명 등이 발생했다.
전국 대학 추가모집 인원은 지난해 1만7439명에서 올해 1만3148명으로 4291명에 해당하는 24.6%가 감소했다. 서울권에서 149명, 경인권에서 158명, 지방권에서 3984명이 감소했다. 특히 지방권은 지난해보다 정시 모집정원을 1815명 줄인 게 감소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서울권은 모집정원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지방권이 모집정원을 축소하며 구조조정을 하는 상황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 집중이 가속하며 서울권 소재 대학 합격선도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서울권 모집정원 확대, 의대 모집정원 확대 등으로 수도권 집중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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