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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KT&G 사장 후보 선임에 지속된 잡음…해결해야할 과제는?

방경만 사장 후보/KT&G

KT&G의 차기 사장 후보로 방경만 KT&G 수석 부사장이 선정된 가운데, 경영권 승계를 둘러싼 잡음과 해결해야할 과제들이 산적하다.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백복인 사장의 후임으로 방 수석 부사장을 점찍고, 3월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 선임안을 올릴 방침이다. 

 

KT&G 사추위 측은 방 수석 부사장이 회사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만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방 수석 부사장은 1971년생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햄프셔 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1998년 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에 입사한 후 브랜드실장, 글로벌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사업부문장 등을 역임했다. 

 

하지만, 행동주의펀드인 FCP 측은 KT&G가 또 다시 내부 인사를 밀고 있으며, 이는 재단을 이용한 경영권 승계라고 주장한다. 

 

KT&G는 2002년 민영화 이후 4명의 사장 모두 내부 인사에서 선출했다. 현재 임기 만료를 앞둔 백복인 사장의 경우 2015년 10월 취임해 2018년, 2021년 연달아 연임에 성공하면서 9년간 사장직을 지냈다.

 

KT&G 재단의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민영진 전 사장은 지난 2015년 퇴임 이후 현재까지 복지재단 이사장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연임을 포기한 백 사장도 장학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 재단들은 모두 KT&G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T&G 측은 "재단과 기금 출연에 대해 두 차례 감사위원회와 한 차례 이사회를 통해 내용을 검토한 결과, 경영상 필요성이 인정되고 출연 규모와 조건이 과다하지 않았으며 법령상 요구되는 제반 절차가 모두 준수됐다"고 설명했다.

 

또 "처분 자사주의 절반에 달하는 주식은 직원이 직접 출연하는 우리사주조합에 대한 유상출연 등이었다"며 FCP 측의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FCP의 반대로 KT&G의 차기 사장 후보를 둘러싼 잡음은 당분간 지속될 수도 있다. 이들은 최근 국민연금에 KT&G 대표 선임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KT&G의 3대주주로 6.3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주총을 통해 사장 선임이 확정되면 방 부사장은 2027년까지 4조원을 투입해 궐련 수출, NGP(전자담배), 건기식 등 3대 핵심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연간 10조 원 매출액 달성을 위한 회사 비전 달성을 위해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방 수석 부사장이 브랜드실장 재임시 출시한 '에쎄 체인지'는 현재 국내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 국내 궐련담배시장 점유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글로벌본부장 재임 때에는 해외시장별 맞춤형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으로 진출 국가 수를 40여개국에서 100여개국으로 확대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사상 최초로 글로벌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 창출을 주도하기도 했다. 

 

KT&G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8724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1조167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흡연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해외 궐련 매출 제고를 위해 기존 주력 시장인 중동과 독립국가연합 지역을 기반으로 시장 잠재력이 큰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시장 개척이 필수적이다. 경영 성과 외에 FCP와의 갈등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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