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7일 삼성증권에 대해 올해 두 자리 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4만4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증권의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72억원 손실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29.7% 증가한 5480억원을 기록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자산 손실 규모가 컸기 때문"이라며 "세부내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해외 부동산 관련 충당금·손실은 약 2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올해 연간 손익이 전년 대비 19.5% 증가하고 자기자본이익률(ROE)는 전년 대비 0.9%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들어 일평균거래대금도 20조원대까지 늘어났고, 예상 시중금리 경로 감안 시 조달비용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당국에서 부동산 PF 관련 보수적인 비용 반영을 계속 권고하고 있어 상반기까지는 일부분 대손비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크지 않아 상대적으로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금융주 주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했는데 삼성증권은 최근 주가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던 데다 배당 매력을 감안했을 때 투자 매력은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아직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가능성은 미지수지만 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율(현재 29.4%)이 높아진다고 해서 법적·제도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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