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IPO 시장동향 분석
지난해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기업공개(IPO)에 나선 기업들이 증가한 것은 물론 공모주 투자 수익률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작년 12월에는 상장 첫 날 수익률이 공모가 대비 200%에 달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IPO 기업은 82개사로 전년 대비 17.1% 늘었다.
공모규모는 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8.8% 감소했다. 그러나 2022년 초대형 IPO였던 LG에너지솔루션(12조7000억원)을 제외하고 비교하면 공모규모도 16% 증가한 수준이다.
공모주 투자 수익률은 급등했다.
공모가 대비 상장일 시초가 및 종가 수익률은 각각 평균 82%, 72%로 전년 30%, 28% 대비 크게 개선됐다. 특히 IPO시장 호황으로 12월 상장사 수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2월 IPO 6건의 시초가, 상장일 종가 수익률(평균)은 200%를 초과했다.
청약경쟁률은 934대 1로 전년 775대 1보다 크게 올라갔다.
일반투자자의 청약증거금은 총295조원으로 전년 초대형 IPO건을 제외할 경우 전년 대비 42.5%나 늘었다.
규모별로 보면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100~500억원 규모의 중소형 IPO가 75.6%로 주를 이뤘다. 1000억원에서 1조원 사이의 대형 IPO는 ▲두산로보틱스(4212억원) ▲에코프로머티(4193억) ▲DS단석(1220억원) ▲파두(1938억원) 등 4곳이다. 1조원 이상의 초대형 IPO는 없었다.
수요예측도 흥행했다.
수요예측 참여기관 수는 1507개사로 전년 대비 54.4% 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기관 가운데 운용사(펀드)가 가장 많이 늘었고, 외국인 증가율도 높았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925대 1로 전년 대비 10.6% 높아졌다. 주금납입능력 확인 제도를 시행한 이후에는 경쟁률이 이전 대비 절반으로 낮아졌다. 수요예측에서는 상단초과 공모 희망가격의 비중이 70%로 높아지면서 공모가가 밴드상단 이상(상단·상단초과)으로 확정된 비중도 74.4%로 전년 54.2% 대비 크게 늘었다.
이와 함께 이전에는 밴드상단 확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작년에는 상단초과 확정(47.6%)이 밴드상단 확정(26.8%)을 넘어섰다. 제시된 공모가 상단과 하단 사이에서 공모가가 확정된 경우는 작년 상반기에는 0건, 하반기에는 2건에 불과했다.
의무보유 확약 물량 우선배정 제도가 도입되면서 기관투자자 배정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26.4%로 전년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기관투자자 배정은 ▲운용사(펀드)(56.8%) ▲외국인(11.1%) ▲기타(투자일임업자 등, 20.6%) ▲연기금·은행 등(7.8%) 순이다. 운용사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보호예수 확약 비율(14.8%)로 수요예측 물량(39.8%) 대비 배정 물량이 더 많았다.
금감원은 " IPO공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주가변동 위험도 확대됐다"며 "투자자들은 공모주의 높은 가격 변동 위험을 고려하여 신중히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 작년 12월 이후 일명 '따따상'을 기록한 IPO 5개사 가운데 2개사는 지난 21일 기준 상장일 주가(종가) 이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3곳은 상장일 대비 손실이 49.7%에 달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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