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8일 영원무역에 대해 수주 회복이 하반기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8만6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사업부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으나 올해 상반기 상황은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지난해 상반기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수주 회복은 하반기에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영원무역의 올해 연간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 매출 추정치는 기존 3조7790억원에서 3조5460억원으로 6.2% 내렸다. 영업이익 추정치는 7180억원에서 16.7% 하향한 5970억원을 제시했다.
유 연구원은 "본업인 의류 제조 부문 매출 감소로 올해 상반기 마진 하락이 전망되며 올해 방글라데시 최저 임금 상승 영향도 비용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자회사인 스캇(Scott)도 과거 5%대 영업이익률로 회귀하며 전사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정치 하향으로 현 주가는 주가수익률(P/E) 4~5배 수준을 형성했다"며 "저평가 매력은 있으나 이익 증가가 가시화하는 하반기부터 주가 반등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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