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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편의점·곰탕집·치킨집 알바하는 국회의원, 이색 소통 행보 눈길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달 27일 김포시 풍무동 소재 곰탕집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 김주영 의원 측

편의점·곰탕집·치킨집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는 국회의원이 있다. 바로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경기 김포갑·초선)이다.

 

김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에 있는 자영업자의 점포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 의원은 1986년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한 후 노동 운동을 전개, 한국노총위원장을 역임한 노동 현안에 '빠삭'한 정치인이기도 하다.

 

김 의원의 첫번째 아르바이트는 '편의점'이었다. 편의점은 2022년 말 기준 점포 수가 5만개를 넘어서며 대표 자영업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전국 어딜가나 편의점이 있다보니, 편의점은 종종 정치인들의 타깃이 되기도 한다.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당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선거운동 첫 일정을 홍대입구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며 시작했는데, 같이 일하는 청년 알바생의 고충을 듣고 점주에게 무인상점 등을 보급 및 확산 등을 점주에게 건의했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밤에 일해서 생계를 유지하는데, 무인 상점 보급이 무슨 말이냐'라며 박 후보의 공감 능력 부족을 지적하는 여론이 일었다.

 

당시 박 후보는 "서울시 차원에서 '야간 무인편의점' 도입 지원 시 기존 야간 종업원과의 이익 공유를 규약화하는 방안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주영 의원은 지난달 15일 김포시 고촌동 소재 편의점을 청소하고 상품의 바코드를 찍어 계산하는 등 실제 점주나 아르바이트생이 하는 업무를 직접 했다. 담배를 피지 않는 김 의원이 담배 주문에 당황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김 의원이 이번 행사를 기획한 것도 지역구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삶을 보호하고, 알바 노동자 등의 일상을 개선하고 사회 안전망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주민들의 반응도 나왔다. 편의점을 찾은 고촌 주민 박현순씨는 "집 근처 편의점에 왔는데 우리 동네 국회의원이 직접 일을 하고 있어서 신기했다"면서 "요즘같이 자영업자가 어려운 때에 그 어려움을 직접 체감하고 공약에 반영할 수 있으니 좋은 활동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난 2일 김포시 걸포동 소재 치킨집에서 일일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 김 의원 측

김주영 의원의 두번째 알바는 풍무동 소재 곰탕집이었다. 3대가 이어서 하고 있는 곰탕집을 찾은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앞치마를 입고 주문을 받고 국밥을 날랐다. 김 의원은 지난 2일엔 김포시 걸포동 소재 치킨집에서도 일했다. 그는 알바 시작 전 점주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면서 단 하루만 일해도 근로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는 점을 자영업자와 직원에게 강조하기도 했다.

 

일을 했으니, 알바비도 받는다. 김주영 의원실 관계자는 3일 <메트로경제신문> 과의 통화에서 "받은 임금은 모아서 기부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자영업자와 알바생들의 삶을 체험해본 김 의원은 "자영업자가 살아야 대한민국 경제가 살아난다"며 "모든 자영업자·소상공인이 걱정 없이 사업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안전망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으로 힘이 되어 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시민분들이 윤석열 정권의 불통과 무능, 독단적인 태도에 분노가 크시다는 걸 느꼈다"며 "자영업자분들께는 원재료 가격이 급격하게 올라 원활한 사업 유지가 어렵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꼭 총선에서 승리해 저 김주영이 김포시민의 분노를 대변하고 민생의 애달픔을 달래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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