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인공지능(AI) 관련주 열풍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나스닥·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번 주(3월 4일~3월 8일)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과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1만 6000선을 기록하며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100을 웃도는 수준에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1주일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 3만9131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인공지능(AI)·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펼쳐지면서 지수 전반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난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2조 달러를 돌파, 미국 시가총액 3위에 올랐다. AI 투자 열풍은 엔비디아, 메타 플랫폼스 등 대장주 외에 다른 반도체주와 기술주로도 번지고 있다.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델 테크놀리지의 주가가 30% 이상 폭등하자, 반도체 회사 AMD의 주가도 5% 이상 뛰어 시가총액 3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제프 클라크 델 최고운영자(COO)는 "AI 서버 출하가 8억달러에 이르고, 주문량은 약 40% 증가했다"며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여파로 델 주가는 약 32% 급등했다.
이번 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미국의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어 이같은 강세장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월 의장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의회에 출석한다. 파월 의장은 6일 미 하원에, 다음 날인 7일 상원에 출석해 반기 통화정책을 보고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의 이번 발언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 예정된 마지막 공식 발언이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이 이전의 발언과 대체로 비슷한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 연준은 경기 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도 공개한다. 이외에도 미국의 2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등 주요 고용 지표가 대거 발표된다. 미국의 고용 시장은 놀라울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뜨거운 고용 시장은 금리를 인하하려는 연준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시장 참가자들은 적당히 둔화한 고용 수치를 기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집계에 따르면 2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대비 21만명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월에 기록한 상승세(35만3천명)보다는 훨씬 둔화한 수준의 고용 증가세다. 2월 실업률은 3.7%로,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기업 쪽에서는 브로드컴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브로드컴 또한 AI 랠리를 타고 있는 종목인 만큼 주목되는 부분이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오는 5일 미 전역 15개 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이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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