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신당 '조국혁신당'의 당 대표로 추대됐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당 대표 추대를 수락하면서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지난 5년간 무간지옥 속에 갇혀 있었다"며 "온 가족이 고립되는 상황을 견뎌야 했다. 온 가족이 도륙되는 상황을 견뎌야 했으며 생살이 뜯기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찔리고 베인 상처가 깊었지만, 윤석열 정부 집권 후 죄인된 심정으로 매일 성찰하고 또 성찰했다"며 "저 개인의 수모와 치욕을 견뎌낼 수 있었다. 그러나 피와 땀으로 지켜온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의 역주행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앞으로 윤석열 정권이 남은 임기 3년 동안 도대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집권하고 난 뒤 한 일은 정치보복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경제는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다. 중동 석유파동, 외환 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때를 제외하곤 우리나라가 경제개발 계획을 세운 이래 50여 년 중 성장률이 최저"라며 "심지어 코로나19 팬데믹 때보다 성장률이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대기업, 중소기업, 정규직, 비정규직을 불문하고 실질 임금이 감소했다"며 "높은 금리와 치솟는 물가로 서민의 고통은 커져만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 국민은 2년 전보다 가난해졌다. 2년 전보다 불행해졌다"며 "그럼에도 윤석열 정권은 부자 감세 정책을 펼친다. 경제가 무너지고 서민의 삶이 나락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신당의 목표는 분명하다. 검찰 독재의 조기 종식과 민주공화국의 가치 회복"이라며 "이를 끝낸 후 인생과 복지가 보장되는 제7공화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존경하는 여러 정치권과 수구, 기득권 언론에서 조국의 강을 말한다. 동지 여러분께 묻는다. 대한민국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는 방해군이 조국인가"라며 "우리 건너야 할 강은 검찰 독재의 강이고 윤석열 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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