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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본초 테라피] 뿌리부터 잎까지 버릴 것 없는 여성 처방의 대표 약재 '당귀'

김소형 한의학 박사

한국인이 좋아하는 쌈 채소 중에서 강한 '한약' 냄새가 나고 쓴맛이 나서 호불호가 명확히 나뉘는 채소가 있다. 바로 '당귀'다.

 

당귀는 우리나라에서 아주 오래전부터 약재로 사용돼 왔다.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평소 쌈 채소로 즐기는 당귀와 한약재 당귀는 다르다는 사실이다. 쌈 채소의 당귀는 보통 일본이 원산지인 일당귀의 잎사귀를 말하고, 한약재의 당귀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참당귀의 뿌리를 건조시킨 것을 의미한다.

 

'열 번의 처방 중 아홉 번은 당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당귀는 대표적인 한약재이다. 여러 질환에 두루 사용될 정도로 다양한 효능을 가진 약재라는 뜻이다.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고 매우며 독이 없다."는 약재인 당귀는 당귀부(當歸夫)의 준말로, 임신을 못해서 사랑하는 남편 곁을 떠나야 했던 불임 여성의 자궁을 튼튼하게 한 뒤 다시 남편에게 돌려보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여성들에게 좋은 약재이다. 특히 손발이나 아랫배가 차가워 고생하는 여성들이 많은데 당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당귀에 들어있는 데커신(Decursin)이라는 성분은 활성산소 제거 및 항산화 작용을 하며, 뇌 건강을 보호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갱년기에 접어든 여성들에게도 당귀가 좋다.

 

당귀는 뿌리만이 아니라 잎사귀도 건강에 좋다. 참당귀만이 아니라 평소 쌈 채소로 즐기는 일당귀의 잎에도 역시 좋은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대표적인 것이 철분이다. 우리 몸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주요 성분으로 빈혈 예방하는 것은 물론 면역력 유지에도 필수적인 영양소이다.

 

쌈 채소만이 아니라 당귀 잎을 차로 즐길 수도 있다. 잎사귀를 흐르는 물에 씻은 후 잘게 썰어서 수분이 날아갈 때까지 10분 정도 볶은 후 바로 차로 우려서 마신다. 이렇게 일상에서 차로 즐기면 빈혈과 수족냉증, 생리통 등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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