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뷰티 시장에서 화장품 제조 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5일 국내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시장의 양대 산맥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가 호실적을 달성했다.
한국콜마는 지난 2023년 처음으로 연간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한국콜마의 2023년 매출액은 2022년 대비 15.53% 증가한 2조1554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65억8800만원으로 2022년 대비 86.39%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26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코스맥스도 '2조 클럽'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코스맥스의 경우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은 1조8103억원으로 2022년 대비 13.1% 늘었다.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139% 증가한 127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색조 화장품 ODM 전문 기업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지난 2023년 4분기 매출액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따르면 2023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31억원으로 2022년 4분기 대비 무려 64.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2% 증가해 9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립 제품의 매출이 415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아이 메이크업 제품의 매출은 98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2023년 4분기 기준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유럽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유럽 시장에서 147.5%의 매출증가율과 함께 54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립퐁듀 제품을 비롯해 립 제품 납품 확대가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같은 기간 북미 지역에서도 립밤, 리퀴드 블러셔 등의 제품이 판매 호조를 이뤘다. 북미 지역 매출은 70.7% 증가해 177억원이다. 아울러 국내 매출 실적도 79.4% 오른 329억원이다.
이같은 성과에는 국내외 고객사의 수주량 증가가 주효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고객사의 경우 북미와 일본 지역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2023년 기준 씨엔씨인터내셔널의 누적 수주물량은 2022년 대비 57.6% 증가했다. 또 증권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씨앤씨인터내셔널의 2023년 월평균 수주량은 약 1100만개에서 2024년 1월과 2월 평균 1900만개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뷰티 업계 관계자는 "국내 뷰티 브랜드들의 해외 시장 개척뿐만 아니라 신제품 출시 효과 등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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