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류기업 골든블루가 최근 박용수 회장의 둘째 딸 박소영 부회장을 각자대표이사로 임명했다.
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골든블루는 지난달 16일 이사회에서 박 부회장을 박 회장과 함께 각자대표로 선임했다.
골든블루는 2011년부터 회사를 이끈 김동욱 전 대표가 2022년 사임한 뒤 박 회장이 대표로 취임해 직접 경영을 맡고 있다. 김 전 대표는 장녀 박동영 씨의 남편이다. 이번 각자대표 선임으로 부녀가 직접 회사를 경영하며 승계 구도를 갖춰가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 회장의 둘째딸인 박 부회장은 1976년생으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를 졸업했으며, 2018년 3월 사내이사로 골든블루에 합류해 경영에 참여해왔다. 지난해 9월 기준 골든블루의 지분 22.4%를 보유한 대주주이기도 하다. 박 회장의 장녀인 박동영 씨 역시 지분 22.4%를 갖고 있다. 박 회장과 아내인 김혜자 씨의 지분은 각각 18.41%, 18.45%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골든블루는 박소영 대표가 회사의 제2의 도약을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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