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고(故) 유일한 박사의 애국애족 정신과 기업 이념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유한양행과 유한재단, 유한학원은 11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에 위치한 유일한 기념홀(윌로우 하우스)에서 '고(故) 유일한 박사 제53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유한양행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는 지난 1971년 3월 11일 76세를 일기로 영면하였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족과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을 비롯해 유한양행·유한재단·유한학원 및 유한 가족사 임직원, 재학생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추모사에서 "유일한 박사님께서는 살아계신 동안 당신의 것을 남에게 주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시고 모든 것을 다 주시고 떠나시면서도 안타까워 하시던 세상의 빛과 소금과 같은 분이었다"고 말했다.
유일한 박사는 한국 기업의 선구자로 1926년 '건강한 국민만이 주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제약 회사 유한양행을 창립했다. 1971년 3월 11일 작고할 때까지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공익법인 유한재단을 설립하는 등 모범적인 기업 활동을 펼쳤다.
특히 유일한 박사는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정신을 몸소 실천한 기업인으로 알려졌다.
유일한 박사는 '기업은 사회의 것'이라는 일념으로 1936년 개인 기업이던 유한양행을 주식회사 체제로 전환해 국내 최초로 종업원지주제를 채택했다.
1962년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주식상장을 통해 기업 공개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어 1969년에 이미 경영권 상속을 포기하고 전문경영인체제를 정착시켰다.
이어 유일한 박사 딸인 고(故) 유재라 여사 역시 1991년 세상을 떠나면서 본인이 갖고 있던 주식 등 200억원 대의 재산 모두를 사회에 기부하며 2대에 걸친 전 재산 사회환원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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