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지속되며 국내 주식에 투자한 외국인 자금이 56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6개월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순유입액은 81억달러로 집계됐다. 한달 전(44억달러)과 비교해 2배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이 투자한 주식자금은 55억9000만달러 늘어 2013년 9월 (76억6000만달러)이후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과 정부가 국내증시 저평가 관련 대책을 마련해 순유입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자금도 국내 보험사의 본드포워드 매수에 따라 외국인의 헤지목적 장기채권 수요등이 증가하면서 한달새 25억2000만달러 늘었다.
국제금융시장을 살펴보면 선진국을 중심으로 기업실적 개선 등이 이뤄지며 주가상승이 이뤄졌다.
미국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크게 상승하며 S&P500이 5.6% 상승했다. 일본은 기업 실적 개선과 해외투자자 매수세가 지속되며 니케이225지수가 7.0% 올랐다.
국채금리는 선진국은 상승한 반면 신흥국은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달 11일 기준 4.10%로 집계되면서 지난1월(3.91%)보다 0.19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기간 영국은 0.18bp, 독일은 0.13bp, 일본은 0.03bp 올랐다. 신흥국에서는 러시아가 0.80bp 상승한 반면 인도와 중국이 각각 -0.12bp 감소했다.
환율은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미국 달러 지수(DXY기준)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상회하면서 강세를 보이다가 3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으로 약세로 전환했다. 지난 1월말부터 이달 11일까지 -0.4% 감소했다. 반면 엔화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가 높아졌지만, 완화적 통화정책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보합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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