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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CJ부터 식품사 줄줄이 '알리行'… 품질 불안·낮은 신뢰도 문제없나

알리익스프레스가 지난해 10월 론칭한 케이베뉴에서 국내 판매자들을 모집한다/알리익스프레스

최근 CJ제일제당이 중국 이커머스 기업 알리익스프레스(알리)에 입점한 가운데, 국내 식품업계가 줄줄이 알리 입점 행보를 보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 7일부터 알리 내 'K-베뉴(K-venue)'에서 즉석밥 햇반부터 비비고 민두와 김치, 스팸, 탕류 제품 등을 판매하고있다. 입점일인 7일부터 10일까지는 주요 상품을 파격가에 판매했으며 할인 행사가 종료된 후에도 일부 제품은 시중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국내 1위 식품기업 CJ제일제당의 알리 입점은 또 다른 식품기업의 입점으로 이어지는 등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동원F&B가 이달 내에 입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삼양식품도 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을 4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참치캔, 어묵, 식용유 등을 판매하는 사조대림도 이달 내에 브랜드관을 오픈할 예정이고, 대상과 풀무원, 농심 등 다른 업체들도 입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는 지난해 10월 한국 브랜드관인 K-베뉴를 론칭한 이후에도 입점·판매 수수료 무료 정책을 이어오며 상품 구성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최근 사용자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플랫폼인 데다, 수수료 부담도 없어 입점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

 

알리익스프레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알리가 가공식품 및 신선식품으로 카테고리를 넓히는 이유로는 식품이 구매 주기가 짧아 충성 고객을 확보하기에 좋고, 잦은 방문을 유도한다는 점이 꼽힌다.식품제조기업 입장에서 알리 입점은 당연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알리는 소비자 접점을 늘릴 수 있는 하나의 거래처라는 것이다.

 

다만,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신뢰도가 낮은 중국 플랫폼 특성상 개인정보 유출과 가품 논란 등의 문제가 해소돼야할 사항으로 거론된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연맹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 관련 소비자 불만은 2022년 93건에서 2023년 465건으로 급증했다. 전년의 5배 수준이다. 올해는 1월에만 150여건이 접수돼 피해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식품업계 관계자들은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 위해 논의할 것이고, 직접 유통을 하기 때문에 품질 문제는 없다고 입을 모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K-베뉴는 알리 플랫폼에서 국내 소비자들이 중국 제품이 아닌 한국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마련한 카테고리"라며 "국내 가격보다 저렴하게 혹은 비슷한 가격으로 동일한 제품을 국내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입점 업체가 직접 상품들을 관리하기 때문에 식품 품질 관련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한편, 알리는 국내에 대규모 물류센터를 구축할 것이라는 계획도 알렸다. 업계에 따르면 알리는 올해 약 2억달러(2632억원)를 투자해 국내에 18만여㎡(5만4450평) 규모의 통합 물류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축구장 25개를 합친 크기로, 쿠팡의 최대 규모 물류센터인 대구 풀필먼트센터(33만㎡)보다 작지만 컬리의 경기 평택 물류센터(20만㎡)와 비슷한 수준이다. 알리의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물류센터 규모로는 상위 5% 안에 들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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