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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시중은행 점포 5년새 700곳 줄어…금융 취약계층 불편↑

/유토이미지

컴퓨터, 휴대폰으로 은행업무를 보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은행들이 영업점 수를 줄이고 있다. 은행 입장에서는 거래 방식 변화와 비용 등을 감안한 조치지만 고령층, 도서·산간 거주자 등 금융취약계층의 접근성을 저하시키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은행이 영업점(지점+출장소)을 통폐합한 곳은 18곳으로 집계됐다.

 

◆ 4대은행 영업점 5년새 700곳 줄어

 

국민은행은 지난 1월 충남 충청도청점과 서울 서울역환전센터·홍대입구역환전센터 등 3곳을 각각 홍성점, 서울역점, 서교동종합금융센터점으로 통폐합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1월 서울 구로역·가락동지점과 인천 부평지점, 경기 부천춘의지점 4곳을 인근 지점에 통폐합했다.

 

우리은행은 이달 초 영업점 11곳을 통폐합했다. 서울 강남역·남부터미널·논현중앙·망원역성수IT·양재역·역전·아시아선수촌PB영업·압구정현대PB영업지점과 부산 부산동백지점, 경기 분당구미동지점을 인근 대형 영업점인 기업금융센터에서 흡수했다.

 

은행이 영업점을 통폐합하는 이유는 휴대폰 등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은행업무를 보는 이들이 늘고, 인건비·임대료 등 비용을 낮추기 위한 목적이다. 금융당국이 지난해 4월 은행점포 내실화방안을 통해 통폐합시 경영공시와 대체수단을 마련하는 등 통폐합절차를 어렵게 변경했지만, 효력을 잃었단 분석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서비스 대부분이 휴대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은행에서도 영업점보다는 모바일 앱에 투자하는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영업점을 통폐합하는 것은 비용과 효율성의 문제에서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4대은행의 영업점수는 지난해 말 기준 2818개로 2019년 말(3525개)과 비교해 20% 감소했다. 5년간 국민은행의 영업점은 254개, 신한은행은 165개, 우리은행은 163개, 하나은행은 127개 줄었다.

 

4대은행 영업점 현황/각 사

◆ 고령층 금융접근성 위축

 

다만 일각에서는 은행들의 영업점 감소가 노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의 접근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8%로, 5명중 1명 이상은 고령층인 만큼 이를 배려해 영업점을 운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의 은행 영업점을 방문한 김 모씨(60대)는 "적금만기가 돼 찾으려고 (오전) 반차를 쓰고 왔는데, 오전 안에 내 차례가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이럴 줄 알았으면 문열 때 줄 서서 기다릴 걸 그랬다"고 했다. 청년희망적금 만기로 영업점을 찾은 청년(30대)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경우 직원과 상담하는 시간이 길어 한참을 기다렸다"며 "(대출)영업도 중요하겠지만, 기본적인 업무(입출금 등)를 하는 직원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복지관과 협업해 전담직원을 보내고, 입출금, 연금수령 등의 업무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며 "비대면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모바일앱 키오스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도 진행해 금융접근성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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