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을 위한 오대산 국립공원 점자지도가 공원 입구 등에 배치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19일부터 오대산 국립공원 점자지도를 공원 입구와 복지관, 맹학교, 점자도서관 등 110곳에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18일 공간에 따르면 이번에 제작된 점자지도는 공단이 국토지리정보원과 함께 지난해 8월부터 제작했다. 공원 위치를 비롯해 편의시설, 탐방로 형태 등 공원 탐방 관련 정보를 점자로 표시했다.

전나무, 하늘다람쥐 등 국립공원 내 생물자원도 함께 수록됐으며 저시력자와 시각장애인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공단은 또 오는 2026년까지 전국 22개 국립공원에 대한 점자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계단 손잡이, 점자 안내판 등이 있는 무장애 탐방로도 2028년까지 46곳, 39㎞에 걸쳐 설치한다. 맞춤형 생태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국민 모두가 차별 없이 국립공원의 가치를 누릴 수 있도록 생태복지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