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가축전염병 최소화 및 소비자 부담 완화 정책 추진으로 축산물 가격이 올해 3월 기준 전년과 유사한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전월비 1.5% 하락하고, 전년 동월비 1.1% 상승에 그치는 등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달 중순 현재 계란의 소비자가격은 6167원(특란 30구), 닭고기는 6016원(생닭 1kg), 돼지고기는 2251원(삼겹살 100g)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축산물 가격 안정추세는 지자체, 관계기관, 농가, 계열사 등의 적극적인 협조하에 지난해 겨울부터 강력하게 추진한 선제적인 가축전염병 방역대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간 겨울철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으로 계란 등 축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사례가 빈번했으나 올해는 최근 15년간(2008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로 살처분(361만 수)을 실시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대비한 위험 시·군별(68개) 전략지도를 마련하여 추진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뿐 아니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럼피스킨 등의 주요 가축전염병의 발생도 크게 줄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1분기에만 7건 발생했으나, 올해엔 1월 2건 발생 이후 추가 발생이 없으며, 지난해 축산물 공급 불안 요소였던 구제역(2023년 11건)과 럼피스킨(2023년 107건)도 올해 추가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
또 "축산물 수급 안정 및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직후 확산에 따른 수급불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올해 1월 신선란 112만 개를 수입·공급했다. 생산자 단체와 협업해 산지가격을 인하(30개 한 판당 500원)하고 계란자조금을 활용해 농협에서 대형마트 등으로 공급하는 계란의 납품단가를 30개 한 판당 1300원 인하하는 등 소비자가격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번 겨울철 특별방역기간 동안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관계기관, 농가 등이 모두 합심해 노력한 결과, 가축전염병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축산물 가격도 안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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