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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작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순익 1조5564억…전년비 6% 증가

이자이익, 자금 운용수익 대비 해외 조달비용 상승으로 감소

금융감독원이 '2023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을 발표했다./허정윤 기자

지난해 33개 외국은행 국내 지점이 총 1조556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1조4680억원) 대비 884억원(6.0%) 증가한 수치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33개 외은지점은 전년 대비 884억원(6%) 증가한 1조556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본점 부실화 영향에 따른 영업 축소로 일시적 거액 손실이 발생한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은 분석에서 제외했다. 해당 지점을 포함하면 전체 외국은행 국내 지점 순이익은 1조 1028억원으로 전년대비 3903억원 감소하게 된다.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 지점 총자산(평잔)은 404.4조원이며, 총자산대비 이익률(ROA)은 0.38%을 기록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이자이익은 1조23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38억원(18.7%) 감소했다. 자금 운용수익 대비 해외 조달비용이 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이 줄었다. 외국은행 국내 지점은 주로 달러로 자금을 조달해 원화 국공채·대출 등으로 운용하는데 지난해 국내금리에 비해 해외 조달금리가 더 큰 폭으로 상승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8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10억원(41.7%)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환율·금리 변동성 축소 등에 따른 외환·파생관련이익 감소에도,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전년도 손실에서 이익으로 전환되면서 증가했다.

 

유가증권이익도 1조 3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 4563억원 증가했다. 전년도 급격한 금리상승에 따라 손실이 발생했지만 지난해 말 시장금리가 하락하며 국공채 등 채권매매·평가이익 발생해 이익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국고채는 연말 금리는 3.15%였다.

 

외환·파생이익 부문은 1조 1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6,506억원 감소했다. 전년 대비 환율·금리 변동성 축소와 거래규모 감소로 파생부문 이익이 크게 감소한 탓이다. 외국은행 국내 지점의 경우 통상 현물환 매도와 선물환 매수 포지션에 따라 환율상승시 외환부문은 손실, 파생부문은 이익이 발생한다. 전년 대비 환율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외환부문 손실규모는 축소됐다.

 

판매관리비는 1조 42억원으로 전년 8726억원 대비 1316억원 늘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인건비가 259억원, 본점용역비 지급 등으로 기타판관비가 648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본점용역비는 일부 지점에서 전산시스템 지원 명목으로 나간 비용이 포함된다. 이는 예년 증가율인 3~7%와 비교해 높은 수준이다.

 

충당금전입액은 613억원으로 전년 496억원 대비 23.7%(117억원) 증가했다. 여신관련 대손충당금전입액은 고정이하여신비율 하락 등으로 감소했지만 일부 지점에서 파생관련 '기타손실충당금'이 501억원 증가했다.

 

금감원은 "외국은행 국내 지점의 경우 크레디트스위스를 제외하고 전년과 유사한 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증권, 외환·파생 거래가 많은 영업구조 상 향후 거시경제 변수 움직임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도 분석했다.

 

금감원은 미연준의 기준금리 인하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대내외 경기둔화 추이 등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감원 측은 "예기치 못한 대내외 금융시장 불안에도 외국은행 국내 지점이 국내 외화자금시장에 대한 외화 공급 등의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유동성 관리와 충실한 자본확보 등에 만전을 기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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