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부산경남본부는 지난 KTX 2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첫 KTX를 출발시킨 부산역에서 '철도와 지역 사회 공동 발전'을 논의하기 위해 전문가 초청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한국철도 부산경남본부와 대한교통학회 부울경지회가 주관했다. 대한교통학회 부울경지회장 김회경 교수, 부산연구원 이상국 선임연구위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이준 실장, 경성대학교 신강원 교수, 부산일보 곽명섭 논설위원, 국토연구원 유현아 연구위원이 패널로 참석했으며, 철도 고객 대표와 학계·유관 기관·언론 등 60여명이 방청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고속철도 개통 후 부산 지역의 변화와 철도 과제, ▲유라시아 대륙철도의 관문인 부산역의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가 있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민관 공동 사업 준비 필요성 ▲동해선 광역전철 환승체계 개선 ▲고속역사 위치에 따른 차별화된 개발전략 수립 ▲고속철도 지하화에 대한 쟁점 사항 등 패널들의 다양한 의견이 펼쳐졌다.
토론 진행을 이끈 대한교통학회 부울경지회장 김회경 교수는 "고속철도에 따른 '빨대효과'가 있으나, 수도권에서 다시 지역으로 인구를 끌어올 수 있는 역할도 KTX가 해주길 기대한다"며 "또 디지털 AI시대에 발 맞춰 '코레일형 Maas'를 통해 철도역에서 목적지까지 교통체계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며, 하이퍼루프 등 새로운 미래 교통수단에 대한 선제적 대응 역시 준비해야 된다"고 제안했다.
부산연구원 이상국 선임연구위원은 발제자 마무리 발언에서 "남-북 간 철도 활성화에 비해, 동-서 간 연결이 부족하고 이동이 불편하다"며 "부산이 동-서 지역 교류의 거점도시가 되길 바라고, 지역 균형 발전 관점에서 코레일도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철도 허순 경영연구처장은 "오늘 포럼에서 KTX만큼이나 철도 지하화에 대해 많은 관심과 의견을 말씀하셨는데, 철도 운영자 입장에서의 현실적인 의견도 적극적으로 반영해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객 대표로 참석한 김세종 씨는 "KTX 유치에 대한 역사와 운영 현황, 앞으로의 전망 등에 대해 깊이 알 수 있는 시간을 보내서 좋았다"며 "부산 지역 철도 지하화 및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등이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부산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가 되면 좋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철도 부산경남본부장은 "코레일은 이제 국민의 대표 교통수단을 넘어, 종합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계각층의 귀중한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해 철도와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해 고민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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