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1071명→2197명 증가
종로학원 “지방 의대, 수시 비중 높일 것”
수능최저학력 기준 낮아지고 내신 중요할 듯
정부가 2025학년도 비수도권 의대 정원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인재전형 선발도 늘리기로 하면서, 지역인재 선발을 위한 수시모집 비율이 지금보다 2배가량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이전 기준으로 2025학년도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는 1071명으로, 비수도권 의대 전체 정원의 52.9% 차지했다. 지역인재전형 1071명중 79.4%인 850명은 수시전형에서, 20.6%인 221명은 정시전형에서 선발 예정이었다.
그러나 비수도권 의대 정원이 총 3662명으로 대폭 늘어나면서 지역인재전형 모집 비율도 늘어날 것이란 게 종로학원의 관측이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인 경기·인천 지역 의대 전체 정원은 209명에서 570명으로, 비수도권 정원이 2023명에서 3662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이번에 비수도권 의대 정원을 늘리며 지역인재전형을 기존 40%에서 60%로 확대하기로 하면서, 비수도권 지역인재전형 규모는 총 2197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은 이 중 80% 수준인 1758명가량을 수시에서 선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럴 경우 지역인재전형 수시 규모는 예정됐던 850명보다 2배 이상 커진다. 비수도권 의대가 지역인재전형의 수시 비율을 높이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수능 고득점자가 적은 비수도권에서 정시로는 미선발 가능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처럼 비수도권 의대가 수시전형을 확대해도 미선발 인원은 높아져 수시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종로학원 측은 예상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거 의대는 정시로도 충분히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내신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은 수시에서 선발하지 않고 정시로 이월시켰지만, 이번에 의대 모집인원이 증가하며 의대 간 경쟁도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비수도권은 수시에서 최대한 뽑으려고 할 것으로 보이고, 이를 위해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완화할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이런 움직임에도 비수도권 의대는 수험생의 수시 중복 합격으로 인해 미등록 학생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임 대표는 "2025학년도 수시 원서접수가 오는 9월 9일부터 시작되고, 약 5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이러한 부분을 염두에 두고 수시 지원 대학 결정에 참고하라"며 "이럴 경우 비수도권 학생들은 학교 내신 관리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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