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3년 중 국내 지급결제 동향' 발표
지난해 카드 결제 규모가 1년 전보다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워치 등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결제는 전체 카드 결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3년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지급카드 이용 규모는 1년 전(3조1000억원) 보다 2000억원(6.2%) 늘어난 3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 이용 규모는 2조6210억원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하고, 체크카드는 6660억원으로 같은기간 4.5% 늘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민간소비 회복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전년 대비 증가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기타카드는 직불형카드인 현금카드가 45억원으로 1년전과 비교해 37.6%증가했다. 직불형카드는 체크카드와 현금카드로 나뉘는데, 결제즉시 통장에서 돈이 빠져나간다는 점은 같지만 결제망이 다르다. 체크카드 결제는 각 신용카드사의 전산망을 통해 이뤄지며, 직불카드는 금융결제원의 금융공동망에서 결제된다.
선불카드는 97억원으로 전년대비 48억원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중 이뤄진 재난지원금 지급이 종료되며 감소전환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결제 중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규모는 1조4740억원으로 1년만에 10.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물카드 이용한 결제규모(1.9%) 보다 증가폭이 5배 가량 컸다.
전체 결제 중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비중은 지난해 50.5%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50% 선을 돌파했다.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 비중은 2019년 38.6%→ 2020년 44.1%→ 2021년 47.1%→ 2022년 48.4%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결제란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결제와 함께 스마트폰이나 워치 등 모바일기기를 실물카드 대신 결제단말기(카드 단말기, QR코드 리더기 등)에 접촉하는 대면결제를 포함한 것을 말한다.
특히 히특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결제 시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중은 48.5% 를 나타냈다.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는 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 등에 미리 저장해 두고 거래할 때 간편인증수단(비밀번호 입력, 지문인식 등)을 이용해 결제하는 서비스다. 카드 기반 간편결제서비스는 편의성 선호 등으로 2020년 60.8%→ 2021년 64.1%→ 2022년 66.6% 등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어음·수표 결제 금액은 일 평균 15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앞수표는 정액권과 비정액권 모두 감소해 13.5% 줄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5만원권 이용이 증가하고 있고, 전자지급수단 사용이 확대되면서 정액권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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