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 한국어·다문화이해교육 등 실시
"학생이 한국에 거주한 지는 오래됐는데 교실에서 의사소통은 몸짓으로만 할 수 있어요", "학생이 어려운 상황에 놓인 것 같은데 아이와 보호자 모두와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구체적인 상황을 알 수 없어 답답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이 학업부진과 심리정서적 위축, 학급 내 갈등 등을 겪는 다문화학생의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중국어·몽골어· 베트남어로 순회상담을 벌인다. 수준별 방과후 한국어교실도 마련해 이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다문화교육지원센터(다+온센터)는 3월부터 '2024학년도 다문화학생 맞춤형 신학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다문화학생 맞춤형 신학기 지원 프로그램은 다층적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학생의 교육기회를 보장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학교와 교육청, 지역 유관기관이 연계한 통합사례 관리 지원을 통해 이뤄진다.
다문화학생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은 ▲ 맞춤형 순회상담 ▲한국어프로그램▲다국어 번역본 문화이해교육 워크북 배포 ▲다문화 학생의 학교 적응 지원 ▲모든 학생의 다문화 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환경 조성 등이 있다.
맞춤형 순회상담은 다문화학생 상담·통역 등의 경력이 있는 이중언어 상담사, 특수교육·다문화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 자문단이 학교를 방문해 진행한다.
상담은 담임교사 상담통역, 심리정서상태 점검을 위한 기초상담, 학생 상태 진단을 위한 관찰·자문·검사, 학생의 보호자 상담 등의 방법으로 실시된다.
상담은 중국어·몽골어·베트남어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상황에 따라 지원 언어가 추가될 수 있다. 초기 상담 진행 후 심층적 상담이 필요한 경우 4월 이후 진행되는 다+온센터의 1대 1 심리정서 프로그램으로 연계 지원된다.
3월 신학기 시작 후 3주 동안 다문화 학생 25명이 맞춤형 순회 상담을 지원받았다.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방과후 한국어교실은 초등·중등 다양한 수준별로 선택할 수 있고, 센터에 방문이 어려운 학생은 온라인 수업을 신청할 수 있다.
학교 현장에서 의사소통이 어려운 학생은 서울다문화교육지원센터로 전화 연락하면 다문화코디네이터가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연결해 준다. 이와 함께, 학교와 학부모(보호자)는 학생상황에 맞는 지역 유관기관 안내도 함께 받을 수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의 거의 모든 학교에는 다문화학생이 존재하고 있으며, 갈수록 학생들의 개별적인 상황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라며 "서울 학생들이 교육 현장에서 다양성에 대한 감수성과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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