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운동권 특권 세력 심판론을 들고 나온 것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1973년생 한 위원장의 발언답지 않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한 위원장이 '운동권 특권 세력 심판, 종북세력·범죄자연대 심판론'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정치 집행수단, 예를 들면 의료대란도 어느 정도 직접 개입을 해서 풀어보겠다는 정책수단을 갖고 있는 집권여당의 대표가 하신 말씀치곤 너무 무책임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국민을 혐오, 낙인 찍는 발언 자체는 우리 정치를 지금까지 망쳐왔고 우리 공동체를 분열시키지 않았나"라며 "이런 철 지난 색깔론이 우리 국민들을 얼마나 아프게 했나"라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한 위원장의 의사와 정부 사이 갈등의 중재자로 나서고 윤석열 대통령이 유연한 대처를 주문한 것과 관련해 "위기를 막겠다는 정부의 노력은 저희들이 평가한다"며 "정부하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여당의 대표가 이렇게 주도권을 쥐는 데에 대해서 저희들은 일이 잘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민주당이 일주일 전에 의료개혁특위를 발족하면서 여야정의 4자가 모두 자리에 앉아서 이 문제를 어떻게 풀까 이야기를 하자고 했다"면서 "아마 그런 점에서 대통령이 이렇게 민심에 어느 정도 순응하는 것은 그만큼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의 민심이 만만치 않다는 내용을 보고받으신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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