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원 사업 비은행 강화…상반기 내로 마무리 기대
BIZ프라임센터 추가 개설…기업금융 강화 진행중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이하면서 외형확장과 실적개선이란 과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평가가 좋지 않았던 만큼 올해는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우리금융 수장으로 취임한 임종룡 회장이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임 회장 취임으로 우리금융은 새로운 도약을 기대했지만, 지난해 상생금융 압박과 불안정한 시장 상황 등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2조5167억원으로 전년(3조1693억원) 대비 19.9% 감소하면서 '3조원 클럽' 타이틀을 1년 만에 반납했다.
문제는 올해다. 고금리 기조와 경기 부진 여파,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성 지표 악화와 잠재 부실에 대비한 대손충당금 적립 등이 수익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임 회장은 "올해는 명확한 성과를 보여줘야 할 때라며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의 첫 번째 성과는 외형확장인 증권사 인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은 주요 금융지주사 가운데 증권·보험 계열사가 없어 경쟁력에서 밀리고 있다.
우리금융의 증권업 진출을 위해 거론되는 유력한 인수후보는 포스증권이다. 포스증권은 온라인 펀드 판매 서비스 플랫폼인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소형 증권사다. 2013년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아 '펀드온라인코리아'로 설립, 한국증권금융이 지분 51%를 소유하고 있다.
포스증권은 온라인 펀드마켓만 있고 오프라인 영업점이 없어 '리테일과 접점이 없다'는 지적 등 인수효과에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임 회장이 강조하는 '시너지' 부문에서 우리종금과 합병을 통해 성장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또한 남기천 우리종금 신임 대표와 양완규 우리종금 투자금융(IB)·기업금융 총괄 부사장을 영입하면서, 자산운용사 출신 대표와 증권사 출신 부사장이란 양 날개를 달며 증권업 진출 준비를 마친 상태다.
기업금융 확대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한 실적개선도 필요하다.
기업금융 명가 재건은 지난해 우리금융이 깜짝 발표한 사업으로 임 회장이 취임사부터 가장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경기도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 중소기업 특화 채널인 '반월·시화비즈(BIZ)프라임센터'를 시작으로, 올해 대구·경북, 울산, 호남 등 3개 지역에 'BIZ프라임센터'를 추가 개설하면서 기업금융 확장에 힘쓰고 있다.
또한 베트남우리은행은 베트남 수도 하와이에 미딩출장소를 신설하면서 현지 교민 대상으로 영업 가속화에 나서고 있다.
금융지주 관계자는 "어려운 금융 환경 속 취임 2년차를 맞이한 임종룡 회장의 방향키가 중요하다"며 "올해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증권사 인수가 빠르게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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