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5년 간 100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과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국내 투자액의 50%를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LG그룹은 2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6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2028년까지 5년 동안 약 100조원을 국내에 투입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LG의 글로벌 총 투자 규모의 65%에 해당한다.
LG는 AI,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국내 투자액의 50%를 투자해 미래 성장 전략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연구개발(R&D) 분야에만 50조원 이상을 투자해 국내를 첨단 연구 핵심 기지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권봉석 ㈜LG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2024년은 경기 둔화와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AI의 보편화·일상화, 탈탄소 전환 등 산업의 변곡점들이 뚜렷해지면서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한해 '차별적 고객 가치'와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면서 "주력 사업은 전후방 산업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사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과를 내는 단단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LG그룹은 구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함께 ▲제62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변경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결의했다.
LG는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을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배당 기준일(사업년도말) 이후 배당액이 확정되던 것과 달리 앞으로는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게 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지난해 180억원에서 올해 170억원으로 축소됐다.
이날 주총은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중계됐다. 현장에는 권봉석 부회장을 비롯해 하범종 경영지원부문장 사장, 홍범식 경영전략부문장 사장 등 경영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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