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올해 회계심사·감리업무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28일 회계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고 신뢰받는 자본시장 확립을 위해 연간 회계심사·감리업무 기본방향과 실시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기본방향에 따라 올해 상장법인 등 160개 회사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감리 및 회계법인 14개 회사에 대한 감사인 감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올해 회계 심사·감리 업무 기본방향으로 ▲감리 업무의 투명성 강화를 통한 대외 신뢰 제고 ▲중대사건 역량 집중을 통한 회계 질서 확립 ▲회계업계 규율 확립을 통한 감사품질 제고 등으로 정했다.
먼저 감리 업무의 투명성을 강화해 대외적 신뢰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모든 심사·감리과정의 절차들이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투명하고 일관성 있게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련 매뉴얼을 정비하고 구두를 통한 자료제출 요청은 엄격히 제한하고, 변호사 등 조력자 활동 범위에 대한 이견 등은 문서화한다. 심의기능 강화를 위해 과징금 20억원 이상 등의 중요사건에 대해서는 사전 심의 회의를 신설하고, 부서내 심사 전담자 및 의무 심사기간(1주일) 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감리 착수이후 회사가 재무제표 정정 등 위반을 인정하고 협조하는 경우 인센티브 부여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요청할 경우 대면해 절차 및 조치사유 등을 안내한다.
이어 금감원은 중대사건 역량 집중을 통한 회계질서 확립에도 나선다. 고의적 회계부정 가능성이 높은 기업과 시장영향력 큰 기업 선정 비중을 확대하고 자료수집을 위한 현장감리를 적극 실시할 방침이다. 또한 '테마심사' 회사 수를 확대해 위험요소 및 특이사항 등 핵심사항 위주로 점검하고 신속히 종결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테마심사 주제로는 ▲매출채권 손실충당금 ▲CB 콜옵션 ▲장기공사수익 ▲우발부채 공시 등이 있다. 아울러 내부 심사·감리 진행 상황을 시스템을 통해 관리하고, 디지털 감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및 분석시스템 마련한다.
회계업계 규율 확립을 위한 감사품질 제고를 위해서는 상장법인 감사인에 대해 인사·자금·회계 등의 실질적 통합관리 등 등록 요건 유지 여부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부적격 회계법인에 대한 엄정 조치 등을 통해 시장 선순환을 유도하고, 시장 영향력이 큰 빅4(삼일·삼정·안진·한영)에 대해서는 자료요구·분석을 위한 사전 감리기간을 별도 부여하는 등 감리프로세스 개선하기로 했다. 품질관리 수준 평가 결과 등을 감안해 미흡한 회계법인에 대한 감리 주기는 단축한다. 감사환경 변화 등을 고려하여 품질관리 수준 평가지표 개선을 추진하고, 회계법인의 디지털 감사 기술 도입도 지원한다.
한편, 14개 회계법인에 대한 감사인 감리도 실시한다. 3년 기준 감리주기가 도래한 9곳을 선정한 후, 시장영향력과 품질관리수준 평가결과 등을 고려해 5곳을 추가 선정할 방침이다.
품질관리 수준 평가 결과 미흡 회계법인에 대해선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감리 주기를 단축한다.또한 대표이사에 대한 견제 장치와 같은 지배구조 운영의 실효성 등 회계법인의 취약한 부분에 대해 중점적인 점검을 할 예정이다. 미국의 상장회사 회계감독위원회(PCAOB)와 공조해 국내 회계법인에 대한 공동검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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