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입자 수가 8년 만에 500만명을 돌파했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ISA 가입자 수는 511만3000명, 가입금액은 25조3604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2020년 말 대비 2.6배, 3.9배 넘게 증가한 수준이다.
ISA는 이자와 배당소득, 국내 상장주식 이익과 손실을 합산해 서민형 기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되고 이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9.9% 저율의 분리과세가 되는 세제형 계좌다.
지난 2021년 2월 증권회사만 취급 가능한 투자중개형 도입 및 최근 정부의 세제 혜택 확대 발표에 따라 지난 1월 한달간 약 12만7000명이 늘어났다.
계좌 유형별로 보면 신탁형과 일임형은 줄어든 반면 중개형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탁형과 일임형은 2016년 말보다 각각 60.1%, 44% 감소했다. 반면 중개형은 2021년 출시 이후 411만5000명(총 가입자수의 80.4%)이 신규 가입하며 급격히 늘었다.
금투협은 "기존 예금 중심의 저수익 금융상품이었던 ISA가 자본시장을 통해 고수익 투자 상품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권별로 보면 가입자 수 기준 증권회사는 416만3000명(81.4%), 은행은 95만명(18.6%)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은행은 13조8000억원(54.5%), 증권회사는 11조5000억원(45.5%)이다. 2016년 말 대비 은행 가입자 수는 절반 이상 감소했고, 증권사는 약 20배 증가했다.
ISA는 모든 연령대에서 가입자가 증가 추세에 있으며, 특히 중개형 도입 이후 20대 가입자 비중이 2020년 말 6.4%에서 지난달 말 16.4%로 10%포인트 증가했다. 20·30세대 가입자는 남성이, 40대 이상은 여성 가입자가 많았다. 20·30세대 가입자는 중개형, 50대 이상은 신탁·일임형 비중이 높았다.
이환태 금투협 산업시장본부장은 "일본은 올해 비과세 기간 영구화 및 투자한도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신(新) NISA 시행으로 사상 최고의 증시 활황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ISA에 대한 납입·비과세한도 확대, 국내 투자형 도입 등의 정책지원은 투자 수요 확대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는 물론 국민 자산 증식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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