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부활절 연합예배 참석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활의 참뜻을 이뤄가는 길"
윤석열 대통령이 부활절을 맞아 "정부와 함께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1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해 "어렵고 힘든 분들이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하게 보살피고 힘을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4월 당선인 시절부터 부활절 연합예배에 참석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다. 다만, 지난해와 달리 김건희 여사는 함께하지 않았다.
이날 예배는 장종현 목사의 대회사를 시작으로 찬송, 대표기도, 성경 봉독과 이철 목사의 설교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과 함께 부활의 기쁨을 축하하며 기도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이 점차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북한의 위협과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나라 밖 사정도 밝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부활의 참뜻을 되새겨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인류를 죄에서 해방시키는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셨다"며 "모두가 진정한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사랑과 연대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이 부활의 참뜻을 이뤄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북녘까지 자유를 확장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이 땅에 온전히 구현해야 한다"며 "우리가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날을 열어갈 수 있도록 기도와 헌신으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승만 대통령이 유언으로 남긴 갈라디아서 5장 1절(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매지 말라)을 언급하며 "다시 사신 예수님의 사랑과 은총이 여러분의 가정과 온 이 땅에 충만하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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