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자녀 입시 비리, 부동산 의혹, 고액 변호사 수임료 등의 문제가 불거진 야당 후보들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개최된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총선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청년층의 정치 무관심은 극에 달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입시비리의 장본인이 만든 비례정당을 지켜보기가 괴롭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존재 자체가 청년들에게 상처가 되는 정당"이라며 "청년들은 입시비리도 문제지만, 반성을 안 하는 뻔뻔한 태도가 더 싫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방탄연대를 맺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계속해서 중산층 서민의 역린을 건드리는 데 국민적 분노가 쌓이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민주당이 공천한 후보들에게서 부동산 꼼수 대출과 아빠찬스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조국혁신당에서는 비례대표 1번 후보의 남편이 초고액 수임료 전관예우 논란에 휘말렸다는 이유에서다.
윤 원내대표는 "탱자나무에서 귤이 나올 수 없듯이 비리 연루 세력에게서는 결코 국민을 위한 정치가 나올 수 없다는 분명한 증표들이다"며 "벌써 이런데 이·조(이재명·조국) 연대가 만에 하나, 의회 권력을 잡았을 때를 상상하면 한숨부터 나오지 않을 수 없다"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비리에 연루된 자들이 내세우는 정권심판론은 결코 국민을 대변하는 주장이 아니다"며 "단지 방탄용 배지를 달기 위한 정치공학적 수단일 뿐이다"고 일갈했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당의 잘못을 겸허히 인정한 뒤 일할 수 있게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원희룡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 우리 윤석열 정부 부족한 거 많다"며 "세계적으로나 국가의 극단화된 갈등으로 인해서, 비대한 야당 의석으로 인해서 뜻대로 못 하는 것도 많고, 스스로 겸허하게 반성할 부분도 많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임기 2년 만에 치르는 국회의원선거는 정권을 끝내는 대통령선거가 아니라 국정의 운영 동력을 중간 보충하는 바로 그런 선거이다"며 "일할 만큼의 의석은 달라"고 요구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