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운경 국민의힘 서울 마포을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을 촉구했다.
함운경 후보는 1일 윤석열 대통령의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 직후 자신의 SNS에 '오늘 대담을 들으면서'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리며 "윤 대통령은 정치에서 손 떼고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집중하라"고 쓴소리를 했다.
함 후보는 "지난달 29일 저를 비롯한 11명의 국민의힘 체인저벨트 후보자 일동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결자해지 차원에서 직접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며 "손발을 걷어붙이고 직접 나서서 정치적 판단과 해법을 제시해 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에게 대화와 타협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는 것이 최고의 책무라고 말한 바 있다"며 "그런데 오늘 대국민담화는 한 마디로 쇠귀에 경 읽기였다. 말로는 의료개혁이라고 하지만 국민의 생명권을 담보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의료개혁을 누가 동의하겠냐. 저는 이제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에게 기대할 바가 없다"고 한탄했다.
함 후보는 "따라서 윤 대통령에게 요구한다. 앞으로 남은 9일 동안 공정한 선거관리에만 전념해 달라"며 "그렇게 행정과 관치의 논리에 집착할 것 같으면 거추장스러운 국민의힘 당원직을 이탈해주기를 정중하게 요청하는 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의료 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면 집단행동이 아닌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안하는 게 마땅하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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