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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역대급 금값에 금 펀드·ETF '훨훨'...더 오를까?

/유토이미지

금값의 고공 행진이 이어지면서 금에 투자하는 펀드·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급상승하고 있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존재하는 만큼 강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일시적인 되돌림 약세장이 펼쳐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금 펀드 약 37개 가량의 한 달 평균 수익률은 12.57%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 봤을 때는 평균 수익률이 0.68%에 그쳤지만 근래 들어 금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도 크게 오른 모습이다.

 

세계금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지난해 금 매수는 총 1037톤으로 전년보다 4% 감소했다. 하지만 2022년 1082톤에 이어 역대 최고 수준의 금 매입량을 보였다. 올해도 금 선호가 유지된 만큼 금값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한국표준금거래소 기준 금 한 돈(3.75g) 소매 가격이 41만원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한 달 전 37만1000원이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약 10% 이상 오른 셈이다. 더불어 국제 금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1일 (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2259.17달러까지 솟구치며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금값 폭등의 원인으로는 이스라엘-하마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꼽힌다. 이로 인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투자 심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게다가 시장에서 오는 6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자가 없는 금에 투자 매력도가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6월 이후 금리인하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기 시작했다"며 "이를 선반영하려는 명목금리의 하락은 실질금리와 역의 상관관계인 금투자에 매력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 가격의 강보합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단기간에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던 만큼 일시적인 가격 조정, 약세장 등이 펼쳐질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연말까지 강보합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나, 현재 가격은 밴드 상단에 근접한 것으로 보여 단기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6월부터 미국의 금리 인하가 시작된다면 미 달러 약세와 실질금리 하락이 유효하겠지만, 그 폭이 크지 않고 경기 침체 우려도 제한돼 금 가격이 일방적으로 오를 장세는 아닐 것"이라고 진단했다.

 

단, 금값의 조정 시기를 이용해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인 금 가격 조정은 장기 투자 비중확대를 위한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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