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온양온천역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여당을 밀어줘야 국회가 충청으로 이전한다며 지지를 당부한 뒤 이를 막는 범죄세력을 심판해달라고 요청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충청이 다시 태어난다는 말, 매번 모든 정치인들이 여러분께 해온 말이다. 이번엔 다르다. 정말 국회가 전부 충청으로 이전한다"며 "그걸 원하면 국민의힘을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걸 막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며 "그 사람들은 정치인이라기보다는 범죄세력이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야당이 4·10 총선에서 대승하면 대한민국 헌법의 '자유민주주의'가 '민주주의'로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가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로 바뀐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아느냐"며 "범죄 혐의가 주르륵 달린 이재명 대표가 선거에서 이겼다는 것을 내세우면서 법원을 지금보다도 더 겁박할 것이다"고 우려했다.
또 "조국 대표가 얼마 전에 자기 감옥 갈 텐데 운동하고 책 보겠다고 얘기했던 데, 여러분 조국 대표는 감옥 가서 그 일 하지 않을 거다"며 "가서 정경심 씨처럼 수억 영치금 뜯어내고, 감옥 수기랍시고 책 써서 팔아먹을 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거야 민주당의 발목잡기에도 불구하고 ▲한미일 공조 복원 ▲원전 생태계 회복 ▲화물노조 사태 정리 등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친중으로 점철되고 완전히 파탄 났던 한미일 동맹을 살려냈다"면서 "화물노조나 건설 현장에서의 폭력적인 행위, 그동안에 설설 기면서 어느 정부도 못 했던 걸 뚝심 있게 끝까지 밀어붙여서 해결했고, 분위기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전을 태양광 같은 걸로 바꾸겠다고 해서 대한민국 발전의 근간인 원전 생태계를 완전히 무너뜨렸던 것도 다시 복원하지 않았냐"며 "민주당의 반기업 정서 정책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622조원을 투자해서 다시 한번 반도체로 대한민국을 일으키겠다는 포부와 계획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범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여러분을 지킬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저희를 선택해 달라"며 "나머지는 모두 우리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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