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07명 늘어…대학은 개강 미뤄
정부 의과대학 2000명 증원에 반대하며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생이 하루 사이 100명 넘게 늘어 누적 1만349건을 기록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최근 직접 전국 대학 의대를 방문하며 교육여건 개선 수요조사와 함께 대학 의견을 청취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는 모양새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 5개 대학에서 의대생 107명이 학칙상 요건을 갖춘 '유효' 휴학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휴학계를 제출한 누적 의대생은 1만349명이다. 이는 전체 의대 재학생 55.1%다.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중 수업 거부가 확인된 곳은 8곳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에 학사운영 정상화를 요청하는 한편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에 대한 허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거듭 당부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아직까지 '동맹휴학' 사례는 없다고 파악했으며, 이는 휴학 사유가 안 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대학들은 학생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학사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대학들은 학생들에게 출결상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개강을 미루고 있으며, 앞서 개강을 한 대학은 교수 재량으로 휴강을 실시하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는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을 설득하기 위해 직접 전국 대학을 방문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지난 1일 경북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비정상적인 학사운영이 장기화될 경우 결국 그 피해는 학생들이 입게 되니, 학생들이 잘못된 판단과 선택을 하고 있을 때, 올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교육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이행해 달라"고 독려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