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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헬씨 인터뷰] 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 연구팀 "'건강한 식품은 맛이 없다' 편견 깨고파"

수많은 시행 착오 끝에 영양 성분 고스란히 담아내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카페 음용량 지속 증가

매일유업 연구소 매일이노베이션센터(Maeil Innovation Center) 곡물셀 연구팀 성창현 팀장(왼쪽), 소병천 연구원(가운데), 정재인 연구원이 인터뷰 하고 있다. /매일유업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즐겁게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헬시플레져(Healthy Pleasure)'열풍이 불면서 식품기업들은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메트로경제는 이러한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들의 탄생 배경과 향후 시장 전망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주]

 

유제품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매일유업은 100% 식물성 오트(귀리)음료 브랜드 '어메이징 오트' 를 운영하며, 식물성 대체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1년 출시된 어메이징 오트는 출시 1년만인 이듬해 2000만팩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 현재 관련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어메이징 오트를 선보이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매일유업은 '고객의 건강한 삶이 최우선 가치'라는 미션 아래 유제품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식물성 음료에 대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지난 2015년 미국 블루다이아몬드사와 협업해 아몬드 음료 전문 브랜드 '아몬드브리즈'를 론칭한 것도 그 일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식물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매일유업은 새로운 식물성 음료 시장 확대 프로젝트에 돌입하게 되었고, 2019년 차세대 식물성 음료로서 '어메이징 오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제품을 개발하면서 중점을 두고 차별화한 부분은 무엇인가.

 

"식물성 음료에 대한 기존 연구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까지 나아갈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 매일유업은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한 곡물인 오트의 특성을 음료화했을 때에도 고스란히 살리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오트를 껍질째로 국내로 들여와 직접 가공하고 음료화하는 전 생산과정을 직접 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원료 선정부터 고품질의 오트를 생산하는 핀란드의 오트만 100% 사용했으며, 저희가 개발한 자체 공정을 통해 기존 제품들 보다 달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맛의 어메이징 오트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이러한 저희만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오트 음료 제조와 관련해 특허를 받을 수 있었고, 더불어 오리지널 맛 외에도 어메이징 오트 언스위트, 바리스타, 커피, 초콜릿 등 자체 개발한 다양한 플레이버의 어메이징 오트 제품들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됐다."

 

매일유업 연구소 매일이노베이션센터(Maeil Innovation Center) 곡물셀 연구팀 성창현 팀장(왼쪽), 소병천 연구원(가운데), 정재인 연구원이 음료를 시음하고 있다. /매일유업

-개발 단계에서의 어려움은 없었나.

 

"원물부터 완제품까지 전 공정을 매일유업 공장에서 자체 생산하는 공정개발이 가장 어려웠다. 오트는 음료로 만들기 어려운 곡물 소재다. 기존 두유나 아몬드 음료를 만드는 공정으로 오트 음료를 제조하게 되면 '죽'과 같은 제형이 되기도 했다. 오트 음료의 식감과 맛을 결정하는 효소 반응 조건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난이도 높은 개발 과제였다. 기획부터 출시까지 약 2년 넘는 시간이 소요됐는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오트의 영양성분을 그대로 담은 제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다."

 

매일유업 연구소 매일이노베이션센터(Maeil Innovation Center) 곡물셀 연구팀 성창현 팀장(왼쪽), 소병천 연구원(가운데), 정재인 연구원이 인터뷰 하고 있다./매일유업

어메이징 오트는 매일유업이 특허 받은 독자적인 공법으로 생산해 식감은 부드러우면서 당 함량은 낮추고,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은 풍부하게 채웠다. 오트 함량은 12.6%로 국내 오트 음료 제품들 중 가장 높다.

 

출시 후 현재까지 매해 판매량도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2022년 대비 약 67% 성장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10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는 스타벅스차이나와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를 매장에 납품하고 있다.

 

매일유업 연구소 매일이노베이션센터(Maeil Innovation Center) 곡물셀 연구팀 성창현 팀장(왼쪽), 소병천 연구원(가운데), 정재인 연구원이 제품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있다. /매일유업

-소비자 반응이 뜨겁다. 카페에서의 소비량도 상당하던데.

 

"이미 해외에서는 우유 다음으로 오트가 라떼 옵션으로 사용되고 있다. 매일유업도 이러한 트렌드를 확인하였고 국내에서도 오트가 카페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어메이징 오트는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라는 상품으로 카페를 공략하고 있다. 어메이징오트 바리스타 제품은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풍미의 특징을 가지고 있고, 개발 과정부터 매일유업의 커피제품 연구원분들과 다양한 바리스타 분들의 피드백을 받았다. 그래서 오트 음료가 커피와 함께 했을 때 최적의 조화로운 맛을 구현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기 때문에 출시 이후 일반 고객들뿐만 아니라 카페 바리스타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에 유제품 소화가 불편하셨던 분들 혹은 다양한 음료 메뉴를 즐기고 싶은 분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오트 음료 대중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식물성 대체유 시장 리더로서 부담감도 있나.

 

"매일유업은 두유, 아몬드음료, 오트음료로 3가지 식물성음료 사업을 균형 있게 운영하고 있고, 늘 새로운 시도를 먼저 하는 기업이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에 부담감도 있지만, 새로운 식품 소재와 영양이 계속 소개되고 있는 세상에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건강과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면 계속해서 노력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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