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엔비디아,TSMC 등 AI주 지속 매입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주가가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TSMC, 테슬라 등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 잠재력이 여전해 큰 폭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는 데다 테슬라 주가가 바닥에 근접한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주(3월 26일~4월 1일) AI 기술을 이끄는 마이크로소프트를 3989만달러어치 매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지난 2월9일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420달러선에 머물러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000억달러(약 134조6000억원)를 투자해 AI용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서학개미는 AI 수혜주로 꼽히는 TSMC(3281만달러), 엔비디아(2872만달러), 버티브 홀딩스(1794만달러) 등도 순매수했다. 엔비디아의 AI 칩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의 TSMC의 주가가 지난달 초에 비해 5.17% 하락하는 등 조정을 받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주가도 지난 3월 25일 950.02달러에서 이달 1일 903.63달러까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나타났다.
이외에도 저가 매수의 기회로 보고 테슬라를 3789만달러어치 사들였다. 테슬라는 비야디, 샤오미 등에 밀려 1분기 인도량 전망도 밝지 않지만 170달러대인 주가가 싸다는 인식과 더불어 고객들에게 한달간 완전자율주행(FSD) 소트프웨어의 무료 사용 기회 제공 등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으로 급선회한 것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주식시장은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고용지표에 주목하며 지수 상단을 테스트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며 "금융에서 빅테크 기업으로 이어질 1분기 기업실적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