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 인천 계양을 TV 토론회의 비공개 진행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실수를 가리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별위원회는 3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1일 열린 인천 계양을 OBS TV 토론회를 애초 '공개방송'으로 하기로 했다가 토론회 시작 1시간 전에 돌연 '비공개 진행'으로 변경된 이유가 석연치 않다"며 "그만큼 이재명 후보가 토론에서 할 말이 없고, 감출 것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인천 계양을 지역의 재건축 관련 아파트명을 외우지 못했으며, 원희룡 후보는 전직 국토교통부 장관으로서 이 후보를 향해 날선 질문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특위는 "비공개 진행으로 바꾼 이유가 이재명 대표의 말실수를 편집을 통해 교묘히 가리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만에 하나라도 해당 TV 토론회가 녹화 현장과 다르게 편집돼 방송되지는 않는지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