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지정 후 4일부터 본격 운영
폭력·망상·배회 등 중증 환자 대상 단기입원, 집중 치료
"폭력·망상·배회 등 가정에서 돌보기 힘든 중증치매환자 단기입원부터 집중 치료까지". 중증 치매환자를 집중 치료하는 전담병동이 서울지역 최초로 문을 열었다. 서울 시내에 중증 치매 전담병원이 생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환자들의 전문적인 치료는 물론 가족들의 돌봄 부담도 대폭 덜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은평구 서북병원 내 31개 병상 규모(988.27㎡)의 '치매안심병원'을 4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치매안심병원 지정기준 조사 후 지난 7일 서울시 서북병원을 서울지역 첫 치매안심병원으로 지정했다.
'치매안심병원'은 행동심리증상이 심한 치매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자택 등 지역사회에서 안전한 생활을 하도록 돕는 병원급 의료기관이다.
입원은 타 의료기관이나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입원의뢰하거나 전문의 등 전담인력의 환자 진단 등의 절차를 통해 결정된다.
이번에 문을 여는 '치매안심병원'은 치매 증상 완화를 도울 수 있는 조명과 색채, 이동 동선을 갖춘 1인 병실 등으로 조성됐다.
아울러 임상심리사, 작업치료사, 음악치료사, 미술치료사 등 치매전문치료진이 치매진단부터 약물치료, 동반 신체질환 관리 등 집중 입원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심리안정치료실 '스누젤렌'도 마련됐으며, 음악·미술·운동 프로그램과 현실 요법과 인정 요법, 회상 치료 등 인지 정서 중심 프로그램으로 회복과 진행 속도를 지연하는 방식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치매안심병원 개소로 중증 치매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고, 퇴원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자택에서도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며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치매관리체계와 공공의료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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