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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김승호의 시선] 중기부와 외교부의 '케미'

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의 '케미'가 본격화됐다.

 

성질이 급해 결론부터 말하면 장관이 바뀌어도 두 부처간 케미는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아울러 부처간 칸막이도 빨리 제거해 중앙부처 상호간 시너지도 다양하게 창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최근 중기부와 외교부는 중소기업, 벤처기업,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외교부에서 베트남대사와 차관을 역임한 외교관 출신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외교력'을 발휘하면서다.

 

골자는 해외 진출을 원하거나 이미 나가 있는 중소기업 등을 전 세계에 있는 재외공관이 주재국 정부와 맞닿은 외교채널을 활용해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여기에는 재외공관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현지에 있는 협회 및 단체, 해외 진출 국내 금융기관, 그리고 대기업 등 민관이 합심해 현지 정보 제공, 애로접수 및 해소, G2G 협력 대응 등을 효과적으로 펼치게 된다.

 

국내에 있는 중소기업 등에도 외교부가 공관 소통채널을 활용해 현지 시장 및 주재국 정책 정보, 기업 애로 등을 중기부에 제공, 기업 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해외에 있는 대사관, (총)영사관, 대표부 등 재외공관은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167곳에 이른다. 유럽에 가장 많은 48곳이 있고, 아주(47곳), 미주(35곳), 중동(19곳), 아프리카(18곳) 순이다.

 

오 장관은 "재외공관은 가장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네트워크가 가장 잘 돼 있는 곳이다. 현지 정보가 가장 많이 모이는 등 장점이 많은 곳"이라며 "재외공관이 구심점이 돼 협의체를 꾸려 중소벤처기업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기부와 외교부는 또 올해 튀니지,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하노이, 호치민, 싱가포르,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7개 공관을 통해 우선적으로 'K-스타트업 글로벌 네트워킹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따로 놀았던 중기부와 외교부가 중소기업 수출, 진출을 지원하기위해 손을 잡은 것에 무한한 박수를 보낸다.

 

부처간 철옹성 같은 '칸막이 문제'는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니다.

 

중소기업 관련 해외 수출·진출만 놓고보면 중기부, 외교부 뿐만 아니라 중기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간 협력도 매우 중요하다.

 

산업부 산하의 코트라(KOTRA),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간 해외에서의 추가 협력이 대표적이다. 중기부 출신 상무관 자리도 새로 만들어 중소기업들이 많이 나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재외공관에 배치해야한다.

 

일할 사람이 없어 중소기업 현장에선 외국인력을 더 달라고 아우성이지만 중기부, 고용노동부, 법무부간 긴밀한 협력없인 해법이 요원하다.

 

중기부와 외교부간 이번 출발이 나비효과가 돼 다른 부처로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

 

모처럼 잡은 손이 어쩌다 등판한 외교부 출신 중기부 장관 한 명의 호기로만 끝나지 않기를 제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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