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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금융>저축은행

SBI저축銀 여신확대 포석…저축銀 대출문 개방 신호?

"하반기 중저신용자 대출길 열린다"...상반기는 '신중론'
SBI저축은행, "시장상황 지켜볼 것"...기업여신 확대 예고

SBI저축은행이 점포확장을 단행하면서 저축은행권의 '대출 빗장'이 열릴지 주목된다./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이 점포확장을 단행하면서 중저신용차주의 이목이 쏠린다. 연내 저축은행권의 '대출 빗장'이 열릴 가능성이 생기면서다. 지난해 저축은행은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 대출문턱을 높이고 취급 규모를 줄인 바 있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SBI저축은행이 '여의도 금융센터'와 '강남 금융센터'를 개점했다. 해당 점포는 리테일(소매금융)은 물론 부동산, 기업여신 등 특수상품을 함께 취급한다. '금융산업의 중심'으로 불리는 여의도와 강남에 자리를 잡고 여신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점포확대와 함께 개인 신용대출 상품을 통합했다. 성격이 비슷한 대출상품 15개를 합쳐 5개로 간소화했다. 해당 대출상품은 사이다뱅크 앱에서도 판매한다. 비대면 금융 서비스가 확대하는 추세인 만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저축은행이 조였던 대출 기조를 해소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리딩기업'으로 통하는 SBI저축은행이 여신취급 확대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대출 기조 완화에 긍정적인 판단을 세웠을 것이란 관측이다. 점진적으로 저축은행 여신잔액이 반등할 수 있다는 것.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여신잔액은 104조936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해 1월(115조6003억원) 대비 11조5067억원(9.95%) 가량 감소했다. 12개월 동안 여신잔액은 단 한차례 반등 없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도 하향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월 저축은행의 여신잔액이 103조2171억원으로 나타나면서다. 한 달 사이 1조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SBI저축은행은 개인고객 위주로 펼쳤던 대출 영업을 기업까지 확대했다는 입장이다. 연체 가능성이 낮고 사업성이 있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대출을 점진적으로 늘리겠다는 것. 아울러 상반기 대출행태를 두곤 소극적으로 움직일 것이란 의견을 피력했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여전히 시장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영업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상황별 최적의 대응책을 마련해 영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저축은행권의 대출 기조는 하반기 시장 상황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기준금리가 인하되는 시기에 맞춰 기존 고객이었던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 신용사면이 이뤄진 만큼 기존의 우량차주가 1금융권으로 대환대출을 시도할 여지가 높아졌다. 수익성 확보 차원의 여신확대가 불가피한 시점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수익성이 떨어진 만큼 올해 대출 취급 규모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라며 "아직은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는 분위기지만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대출에 드라이브를 걸 여건이 형성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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