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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금융일반

제4인뱅도 '소상공인 대출'…'데이터 경쟁' 치열

더존비즈온, 제4인터넷은행 '더존뱅크' 설립 추진
신한은행, 주주사 참여 검토

제4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 중 대다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시중은행과의 데이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은행에서도 개인사업자를 통한 수익확대를 꾀하고 있어서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4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키로 공식화한 곳은 소소뱅크와 한국신용데이터(KCD)뱅크, 유(U)뱅크, 더존(DOUZONE) 뱅크 등 4곳이다.

 

가장 최근 출사표를 던진 더존 뱅크는 더존비즈온의 전자적자원관리(ERP)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주주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더존 비즈온과 오랫동안 협력해온 만큼 더존 뱅크 컨소시엄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 논의를 통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추이/금융감독원

◆'개인사업자 대출' 경쟁 치열

 

다만 제4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해 도전장을 내민 이들 중 2곳도 이미 중소기업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경쟁은 더 치열할 전망이다.

 

KCD뱅크는 한국신용데이터의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바탕으로 소상공인 특화은행을 만들기로 했다. 소소뱅크도 소상공인, 소기업 단체 35곳을 주축으로 소상공인 특화 은행을 세우기로 했다.

 

은행들도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인사업자 대출잔액은 450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5450억원 늘었다. 전체 기업의 77.1% 수준이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2020년 386조1000억원에서 2021년 423조원, 2022년 442조7000억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가계대출 규제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개인사업자 대출을 통해 기업대출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시스

◆'업권별 대안신용평가모델' 확보 관건

 

이에 따라 관건은 대안신용평가를 위한 데이터 확보여부가 될 전망이다. 개인사업자의 경우 사업 업력이나 연 매출, 업종마다 데이터 확보범위가 상이해 신용모델을 산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예컨대 식당을 운영하는 A씨의 사업장을 평가하는데 카드사 정보인 단골손님 비중을 적용하면 평가에 적합하지만, 부동산임대업자인 B씨의 경우 해당정보를 사용하기에 적절하지 않다.

 

카카오뱅크는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정보와 사업장 매출정보 등을 통해 대안신용평가모델을 마련했다. 카카오뱅크는 음식점 및 서비스업 등 일부 업종별로 맞춤형 모델을 적용해 데이터가 거절된 개인사업자의 16.5%가 추가 승인됐다.

 

케이뱅크는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비금융데이터와 나이스평가정보의 신용정보를 결합한 네이버페이스코어를 통해 대안신용평가모델을 고도화했다. 여기에 케이뱅크는 통신데이터의 모바일·데이터 사용량과 IPTV 이용패턴을 분석해 대안평가모델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자체 토스스코어링시스템(TSS)을 활용해 상환능력을 검증하고 있다. 단기간에 소득이 높지 않더라도 꾸준한 수익과 매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신용도를 평가해 실질소득과 상환능력을 갖춘 개인사업자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침체, 금리인상 등으로 가계대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인터넷은행들이 기업대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중간다리로 개인사업자 대출을 공략하고 있다"며 "이를 선점하기 위해 데이터 경쟁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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