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배경에는 3·1운동이 있었다. 1919년, 이 땅에서는 국권회복을 위한 3·1운동이 일어났다. 3·1운동은 일제 강점기 최대 규모의 독립운동으로 석 달 동안 200여만 명이 참여했다. 이후 독립을 위한 역량을 한 데 결집하고 독립운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끌어 갈 지도부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고 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3·1운동은 독립운동을 넘어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뿌리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19년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프랑스 조계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첫 헌법으로 '대한민국 임시헌장'을 제정 공포했다.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삼권분립에 기초한 민주공화제를 채택했다.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전환되면서 국민이 국가의 주권을 갖는 시대의 막이 열린 것이다.
제105주년이 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일을 기념하며 우리 역사의 중요성을 되새겨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민주주의 원칙에 따라 수립된 정부로서 독립운동의 중추적 역할을 했다. 독립신문을 발행해 국내외에 임시정부의 소식을 알렸다. 동시에 국제 사회에서 일본의 침략 사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대한민국 독립을 외치며 외교 활동에 적극 나섰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군사 활동도 전개했다. 한국광복군을 창설하고 연합군과 함께 일본에 선전 포고를 하는 등 무력 투쟁에 앞장섰다. 또 임시정부를 운영하고 독립운동을 지원할 자금도 조성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재정확보를 위해 독립의연금을 모집하고 독립공채를 발행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비록 타국에 있었지만 온 겨레의 지지를 받아 활발하게 독립운동을 펼쳤다. 일제의 모진 탄압 속에서 해방이 올 때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최고 기관으로 존재했다. 이러한 우리 역사가 남긴 독립에 대한 열망과 민주주의 정신은 현 시대에도 계승되어야 한다.
오늘날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불린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우리 모두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주권 행사가 가능했음을 잊지 않아야 할 것이다. 꽃이 피려면 뿌리로부터 영양분과 수분이 충분히 공급돼야 하는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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