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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

[국민의 선택 4·10] 최대 197석 '대승' 전망에…민주당 '축제' VS 국민의힘 '침묵'

KBS·MBC·SBS 지상파 3사 합동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단독 과반을 넘는 결과가 발표되자 일순 환호와 함께 축제 분위기로 바뀐 반면, 국민의힘은 침통한 분위기에 정적만 흘렀다. 왼쪽은 더불어민주당, 오른쪽은 국민의힘. /손진영 기자

KBS·MBC·SBS 지상파 3사 합동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단독 과반을 넘는 결과가 발표되자 일순 환호와 함께 축제 분위기로 바뀐 반면, 국민의힘은 침통한 분위기에 정적만 흘렀다.

 

출구조사 결과, KBS는 '민주·연합 178~196석', '국민의힘·국민의미래 87~105석'을, MBC는 '민주·연합 184~197석', '국민의힘-미래 85~99석', SBS는 '민주·연합 183~197석', '국민의힘·미래 85~100석'을 예측했다. 지상파 3사 모두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로 12~14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지상파 3사 합동 출구조사에서 전국 지역구별 예측 1위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142석, 국민의힘이 53석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무소속·기타 정당의 예측 1위 지역구가 2석, 경합 중인 지역구는 57곳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박수치고 있다. /손진영 기자

◆'축제' 민주당…李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겠다"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의 개표상황실이 마련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은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일순간 축제 분위기로 바뀌었다.

 

개표상황실 맨 앞줄에 앉은 이재명·이해찬·김부겸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지상파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수 단독 과반 확보 예측이 나오자 박수로 화답했다. 이재명·이해찬 위원장은 무표정으로 박수를 쳤지만, 김부겸 위원장은 미소를 감출 수 없는 듯 살짝 웃으며 계속 박수를 쳤다.

 

개표상황실에 모인 당직자와 보좌진들도 민주당의 압승 예상에 함성을 지르고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특히, 격전지로 예측된 지역들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앞선다는 지역별 출구조사가 나오면서 함성과 박수 소리는 더 커졌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서울 영등포갑에 출마한 김영주 국민의힘 후보와 역시 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새로운미래를 창당해 광주 광산을에 출마한 이낙연 후보가 민주당 후보에 뒤지고 있다는 지역구 출구조사가 나오자 다른 지역보다 더 큰 함성이 나왔다. 이 대표는 출구조사 방송을 30분 정도 지켜본 후에 자리에서 일어나 선대위 관계자들과 악수하면서 이석했다.

 

개표상황실 입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 대표는 "우리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지켜보도록 하겠다"며 "고맙다"는 말을 남긴 뒤 자리를 떠났다.

 

이 대표가 떠난 뒤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관계자들은 서로 악수하고 포옹도 하며 미리 축하를 전한 뒤에 자리를 떠났다.

 

김민석 선대위 총선상황실장도 "깜짝 놀라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결과가 나와봐야 되긴 하겠지만, 현재 이대로라면 너무나 감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출구조사에 나온 대로라면, 저희들이 최대치로 꽤 높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기대는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들으며 생각에 잠겨있다. /손진영 기자

◆'침묵' 국민의힘…韓 "끝까지 개표 결과 지켜보겠다"

야권의 압승이 예측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는 침묵만이 가득했다. 출구조사 발표 전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출구조사 발표 18초쯤 전에 국회도서관 지하 1층 강당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 환호를 받으며 입장했다.

 

이외에도 윤재옥 원내대표, 장동혁 사무총장,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 등과 주요 당직자들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함께 지켜봤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예측 의석수가 개헌 저지선인 100석 안팎으로 전망되자 한 위원장을 포함한 당직자들은 모두 침통한 표정으로 침묵을 지켰다. 그런 가운데 방송 화면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환호 소리가 들려오자 일각에선 "에이X" 하는 탄식도 나왔다.

 

지역구 예측 결과가 하나씩 발표될수록 당직자들은 한숨을 쉬는 등 실망을 금치 못했다. 경기 분당갑 안철수 후보와 김은혜 후보가 각자 경합 열세로 나오자 한 위원장과 윤 원내대표의 표정이 굳어졌다. 특히, 서울 동작을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 나경원 후보가 경합 약세로 나오자 일제히 탄식이 흘러나왔다. 한 당직자는 "아 뭐야 저거!"라면서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예측 의석수가 발표되는 도중 방송 인터뷰를 하기 위해 자리를 떴다. 충남 홍성예산의 강승규 후보의 승리가 예측되자 좌중에서는 박수가 나왔다. 하지만 그 이후 환호의 순간은 찾아오지 않았다. 출구조사 발표 10분쯤 뒤 서울 다수 지역구에서 민주당 우세가 발표되자 당직자가 개표방송의 소리를 껐다.

 

조용히 방송 화면을 지켜보던 한 위원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가라앉은 목소리로 "국민의힘이 민심의 뜻을 따르는 정치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어 "그렇지만 끝까지 국민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개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발언을 마친 한 위원장은 곧바로 개표상황실을 떠났다.

 

한 위원장이 자리를 비우자 다른 당직자들도 하나둘 자리를 떠났다. 진행자가 "저녁 시간이나 식사를 하거나, 볼일을 보고 다시 와달라"고 공지를 하자 거의 대부분의 당직자가 자리를 떴고, 일부만 남아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한편,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이들 방송사가 입소스,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선거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980개 투표소 투표자 35만9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투표소에서 나오는 매5번째 투표자를 대상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최소±2.9%포인트, 최대 ±7.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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