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일꾼으로서 '첫' 쓰임을 받는 초선 정치인에 대한 기대가 높다.
'인공위성을 만드는 물리학자'로 불리며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인재영입된 황정아 대전 유성구을 당선인는 59.76%를 득표해 '이재명 대표 사당화' 현상을 지적하며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국민의힘 의원을 꺾고 국회에 입성했다. 황 당선인는 이 후보가 여러 정당을 거치면서 5선을 한 중진 정치인임에도 불구하고 큰 격차로 이기며 유권자들의 고른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에 따르면 황 당선인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일하며 누리호 개발의 주역으로 주목받았는데, 누리호 3차 발사 당시 세계 최초로 편대 비행하는 도요샛 인공위성 4기 탑재 설계와 개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의 정찰위성인 425 위성사업에도 참여하며 자주국방과 안보 강화에도 일조했다.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민주당 의원의 바톤을 넘겨받을 수 있게 된 김동아 민주당 서대문갑 당선인도 올해 36세의 청년 정치인으로 초선으로서 역할이 막중하다. 민주당은 서대문갑 후보를 만 45세 이하 청년 오디션으로 뽑았는데, 최종 3인 경선 결과 김 당선인가 공천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21년에 민주당에 입당,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로 알려진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재판 초기에 법률 지원을 담당한 바 있다.
이재명 당 대표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수행비서를 맡았던 모경종 민주당 인천 서구병 당선인도 34세에 국회에 입성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모 당선인는 지난 2019년 경기도에서 학력과 경력을 전혀 보지 않고 지방별정직 5급 상당의 경기도지사 청년비서관을 뽑는 채용 공고에 도전해 '106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모 당선인이 22대 국회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궁금하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인는 21대 의원인 인재근 전 민주당 의원이 내리 3선을 한 지역구에서 이기며 주가를 올렸다. 비록 상대는 인 의원이 아니라 민주당에서 전략공천한 안귀령 후보였으나, 21대 총선 낙선에도 개의치 않고 4년 동안 지역 유권자들을 만난 것이 주효했다. 한강벨트 이북에서 유일하게 보수 정당 소속으로 당선된 김 당선인은 가뜩이나 취약한 국민의힘의 수도권 기반을 다질 청년 정치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선인도 국회에 입성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법률비서관을 지내며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일원으로 분류됐다. 정치신인인 그는 직전 해운대구청장을 지낸 홍순헌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는 듯한 흐름을 보였으나, 막판 부산에 불어온 보수 결집으로 낙승했다.
TK(대구·경북)에선 35세 청년 정치인이 금뱃지를 달았다. 우재준 국민의힘 대구 북구갑 당선인은 박정희 민주당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고 초선 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우 당선인은 20대 시절,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청년특위로 활동한 바 있다. 우 당선인은 변호사로 대구광역시 감사위원회 위원을 맡는 등 지역에서 광범위 하게 활동한 것이 고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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