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를 이끄는 차세대 브랜드들은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전 세계 화장품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새로운 소비 트렌드의 부상과 유통 채널의 다양화 등을 바탕으로 연평균 4~5%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11일 뷰티 업계에 따르면 비건 뷰티 브랜드 달바는 2023년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중 해외 매출액은 446억원이다. 전체 매출이 지난 2022년 대비 38% 증가함과 동시에 해외 매출액이 134% 급증해 달바는 뷰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달바에 따르면 일본에서의 2023년 매출은 지난 2022년 대비 180% 증가해 100억대에 이른다.
비건 미스트 세럼은 일본 온라인 몰 큐텐과 라쿠텐에서 미스트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달바 톤업 선크림도 큐텐 선크림 부문과 베이스 메이크업 부문에서 1위에 올라 브랜드 영향력을 입증했다.
달바는 2023년 미국에서도 100억원대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 2022년 대비 230% 성장한 규모다. 미국 아마존에서 미스트 부문 1위에 진입하면서 실적 견인이 이뤄졌다는 것이 달바 측의 설명이다.
북미 시장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달바는 올해 1분기에는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 유럽으로 진출했다. 오는 2분기에는 멕시코를 비롯한 남미 시장과 인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연간 매출 20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고운세상코스메틱도 올해 K뷰티 격전지로 미국 시장을 꼽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은 1984억원이다.
이와 함께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브랜드 다변화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최근 더마 브랜드 '닥터지'와 기능성 클린뷰티 브랜드 '비비드로우'에 이어 색조 브랜드로 '힐어스'를 선보였다. 오는 2030년까지 10개 브랜드, 100개국 진출을 이루겠다는 중장기 목표에 따른 행보다.
앞서 미국 시장 안착을 보이며 본격적인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 브랜드도 있다.
자연주의 기능성 화장품 마녀공장은 올해 7월 미국 전역의 코스트코 오프라인 매장 300개에 입점할 계획이다.
마녀공장 2023년 매출액은 1050억원으로 이 중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7%다. 특히 아마존, 쇼피, 라자다, 큐텐, 라쿠텐 등 주요 글로벌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플랫폼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뷰티테크'도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K뷰티를 이끄는 신성장동력이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의 경우 2023년 국내외 시장에서 105만 대의 뷰티 디바이스를 판매했다.
2022년 판매량으로 60만대를 기록한 데 비해 1년 사이 약 7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판매량 상승에 따라 뷰티 디바이스 매출 또한 사상 처음으로 2100억원을 넘겼다. 이는 에이피알 전체 매출의 41%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와 관련 에이피알은 미국 시장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부스터힐러'를 중심으로 뷰티 디바이스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해외 진출 흐름이 지속된다면 인지도 제고나 제품군 확장만큼 해외 현지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나 유통 채널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도 브랜드마다 차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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