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해외동문연합회의 초대 회장이자, 현재 한국외대 해외동문연합회 이사장을 맡고있는 이덕선(독일어 58) 이사장이 11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이덕선 이사장은 1966년 미국으로 건너가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시작,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1986년 Allied Technology Group, Inc.(ATG)를 설립,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여 미국 연방정부 기관을 주 고객으로 첨단 IT 기술을 이용하여 시스템 보안을 제공하고 자문하는 컨설팅 회사로 성장시켰다.
이덕선 이사장은 미국 사회에서 소수인종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연 매출 1억 달러, 종업원 600명의 미국 국무부 전산망을 책임지는 성공한 기업을 일궈낸 비결은 성실과 정직이라고 평소 말해왔다.
이 이사장은 성공을 이루기 전부터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며 꾸준히 기부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나눔은 결국 더 큰 결실을 맺는다"라며, 자신과 아내의 이름을 딴 'Matthew D. & Katherine H. Lee Foundation'을 설립했다.
미국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인으로서의 저력을 떨친 이덕선 이사장은 2004년 한국외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8년에는 미국 메릴랜드 주 정부가 수여하는 '최우수 기업 100대 경영자 상'(Top 100 Minority Business Enterprise's Business Legend Award)을 수상했다.
평소 남다른 모교 사랑과 인류에 공헌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염원하며 보내온 성원에 더해 지난 2022년, 한국외대에 장학금 100만 달러를 기탁하며 꾸준히 모교 사랑을 실천해 온 이덕선 이사장이 희사한 장학금은 총 40억 원에 달한다.
최근 이덕선 이사장은 한국외대 개교 70주년을 맞이해 "지난 70년 동안 한국외대는 대한민국의 원동력이 되는 훌륭한 인재들을 배출해왔고, 국제 교육 분야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둬왔다. 또한 세계 각국의 학생들과 교수진들이 모여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 가치를 심어주었으며,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변화하고 발전해왔다"라며 "앞으로도 한국외대는 국제적으로 획기적인 일들을 계속 이루며, 더욱 발전하고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축하 메시지를 전해온 바 있다.
장례 미사(집전 이덕효 신부)는 13일 미국 메릴랜드 주에 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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