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의 반감기에서 폭발적 가격 상승
반감기 호재 가격 선반영 의견도 나와
BTC 강세 사이클 정점 올해 연말 예상
가상화폐 시장의 최대 호재로 꼽히고 있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채굴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이후 가격 향방은 어떻게 될까. 과거 세 차례 반감기를 감안하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4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만7700달러대에 거래되면서 지난주(7만달러) 대비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트코인 하락은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투자자들이 차익매물을 쏟아낸 것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향후 반감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전환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비트코인은 전체 유통량이 2100만개 선에서 제한되도록 설계돼 있다. 현재까지 1900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채굴됐고, 모든 채굴이 끝나는 시점은 2140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감기는 약 4년을 주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반감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9일 새벽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채굴 보상은 2009년 첫 출시 당시 비트코인 50개였지만, 2012년 11월(채굴 보상 1블록당 25비트코인), 2016년 7월(12.5비트코인), 2020년 5월(6.25비트코인) 세 차례 반감기를 거쳐 오면서 확연히 줄어들었다. 오는 19일 반감기를 거치고 나면 3.125개까지 떨어지게 된다.
과거 세 번의 반감기(2012년, 2016년, 2020년)에서는 반감기 후 가파른 상승폭을 보였다. 지난 2012년 11월 당시 10달러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은 6개월 후인 2013년 5월 148달러까지 상승하면서 무려 1380% 폭등했다.
두 번째 반감기였던 2016년 7월에는 650달러를 기록, 이후 6개월 뒤 1100달러를 기록하면서 70% 상승했다. 이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2017년 12월 1만6000달러를 돌파했다.
세 번째 반감기인 2020년 5월에는 8100달러에서 6개월 후 처음으로 1만8000달러 돌파했고, 3개월 뒤에는 6만1000달러를 기록했다. 9개월 사이 653% 상승하면서 반감기 효과를 톡톡히 봤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로 반감기 호재가 가격에 선반영 됐다는 의견도 많지만 장기적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BCA 리서치는 비트코인을 새로운 금에 비유하면서 향후 10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관계자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기관투자자 자금의 유입세를 가속화시키고, 반감기라는 이벤트로 비트코인 가치가 더욱 올라가면서 올해 최고가 경신이 자주 발생 할 것"이라며 "과거 세 번의 반감기처럼 폭발적인 상승세는 나오지 않겠지만, 반감기로 인한 비트코인 강세 사이클 정점은 올 연말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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