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에서도 10주기를 맞은 세월호 참사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시도교육청에서 일주일 혹은 한달을 '집중 추모기간'으로 운영하며 애도 분위기를 모으는가 하면, 안전사회 건설을 호소하는 음악제 등이 펼쳐진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대다수 시도교육청에서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안전의식 생활화를 위한 안전주간을 운영한다. 국민안전의 날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일주일간 '안전주간'을 운영하며 추모를 독려한다. 이에 따라 관내 학교는 안전 주간에 학생회 중심의 세월호 추모식을 비롯해 추모 리본 달기, 편지쓰기, 토론회 등 다양한 추모행사를 실시한다.
경기도교육청과 인천시교육청, 울산시교육청 등도 추모주간을 운영한다. 특히 세월호로 희생된 학생들이 다니던 안산 단원고가 소속된 경기도교육청은 4·16민주시민교육원에 있는 단원고 4·16 기억교실 안에 희생자 사진과 꽃, 물품 등을 놓고 추모 공간을 꾸렸다. 아울러 4월을 '노란 리본의 달'로 정하고 16일에는 교육가족 기억 행동식 및 음악여행 등의 행사를 연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4·16민주시민교육원을 지난 2021년 4월 12일 개원했다.
세종시교육청도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4월을 '기억의 달'로 지정하고 오는 26일까지 세월호 추모 기간을 운영한다.
광주시교육청은 14일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 선체가 전시된 목포 신항만에서 추념식을 열고 행복한 사회 만들기 다짐 선언, 노란색 리본 묶기 행사 등을 진행했다.
교사 단체는 전국 학교 등 사회적으로 희생자 추모와 안전의식 함양 시간을 갖자고 독려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채 그리움과 눈물로 10년을 지내셨을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전국 학교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하는 16일 제자들과 세월호 참사를 기억,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의 중요성을 함께 공감하는 기회를 가져달라"라며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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