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상장 법인의 지난 5년간 평균 시가배당률이 증가 추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 시가배당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작년 들어 국고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평균 시가배당률은 국고채 수익률을 하회했다.
한국거래소가 17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현금배당 법인의 시가배당률, 배당성향 및 주가등락률 현황'에 따르면 코스피에서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799개사 중 558개사(69.8%)가 올해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총 배당금은 지난해 26조5854억원에서 3.3% 증가한 27조452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사의 배당금 총액은 2019년 20조6903억원, 2020년 33조1638억원, 2021년 28조6107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측은 "전체 배당사 중 93.4%(521사)가 2년 이상, 81%(452사)가 5년 이상 연속배당했고, 평균 시가배당률은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2.72%를 기록하는 등 상장사의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해 배당 실시 법인 558사 중 452사(81%)가 5년 이상 연속 배당을 실시해 전년(446사) 대비 약 1.3% 증가했다.
보통주와 우선주 평균 시가배당률도 각각 2.72%, 3.43%로 모두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국고채 수익률이 크게 상승하면서 보통주 및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이 국고채수익률을 하회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고채 수익률의 증가로 시가배당률이 국고채 수익률을 초과하는 법인수는 감소했다.
배당법인의 배당성향은 34.31%로 전년(35.07%) 대비 0.76%포인트 감소했으며, 최근 5년간 업종별 평균 시가배당률은 통신업(3.71%), 금융업(3.64%), 전기가스업(3.36%)이 업종 상위를 차지했다.
거래소는 "금리 인상 등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 다수의 상장사가 기업이익의 주주 환원 및 안정적인 배당정책 유지에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투자자가 법인의 배당 여부 및 배당액을 선 확인 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배당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상장법인 배당정보 제공 확대 및 배당 관련 상품·지수 개발 등 배당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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