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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은행주, 1분기 호실적에 강세 보여 …밸류업 수혜 기대

4대금융지주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본사 전경./각 사

은행들이 주가연계증권(ELS) 우려에도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은행주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에 ELS 손실을 털어낸 데다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어 업계에서는 은행주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의 주가는 지난 한 주간 19.31% 상승했다. 특히 지난 26일에 전일 대비 9.67% 오르며 2020년 4월 27일(9.97%)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총 12위였던 KB금융은 이날 시가총액도 3조원 가까이 오르며 네이버(11위)와 삼성SDI(12위)를 밀어내고 시총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다.

 

일주일간 하나금융지주(14.50%), 신한지주(11.98%), 우리금융지주(5.98%) 등의 주가도 큰폭으로 올랐다. 이같이 은행주가 상승한 것은 홍콩 ELS 배상 비용을 제외하면 사실상 1분기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ELS 배상 등의 영향으로 금융지주나 은행의 순이익은 전반적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ELS 요인을 제거하면, 사실상 올해 1분기에도 '역대 최대 이익' 기조를 이어갔다.

 

KB금융의 경우 ELS 관련 충당부채를 영업외손익 항목에서 빼면 1분기 순이익은 1조5930억원에 달한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 분기 이익(2023년 1분기 1조5087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신한금융도 ELS 충당부채(2740억원)를 제외하면 1분기 순이익이 1조5955억원으로 역대 기록(2022년 3분기 1조5946억원)보다 많다.

 

마찬가지로 ELS 충당부채를 뺀 하나금융의 1분기 순이익은 1조2139억원으로 하나·외환은행 합병 당시 2012년 1분기(1조2998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매입 등 주주환원 강화에 나선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KB금융은 올해부터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인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배당을 도입하기로 했다. 연간 배당 총액을 1조2000억원 수준을 유지하면서, 매 분기 약 3000억원씩 배당하는 방식이다. KB금융은 1분기 배당금도 주당 784원으로 결의해 작년 1분기(510원)보다 확대했다. 하나금융은 작년과 동일한 600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기로 했으며, 상반기 중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역시 1분기 주당 배당금을 540원으로 결의하고, 2·3분기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기로 밝혔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분기배당금과 동일한 180원의 분기배당금을 결정했다. 지난 3월 예금보험공사 소유 지분 약 1366억 매입 후 소각에 이어 올해는 1분기부터 분기배당을 실시하는 등 주주환원율이 전년보다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은행주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이다. 증권업계에선 다음 달 2일 밸류업 프로그램의 가이드라인이 발표됨에 따라 은행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총선 이후 밸류업에 대한 기대가 사그라들었는데 장기적으로는 주목해야 할 이슈라고 생각한다"면서 "배당 지속성이 있는 은행 업종은 장기적으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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