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65세이상, 서울인구 추월 후 격차 확대
국내 고령인구가 연내 1000만 명 선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두세 달쯤 후 1000만 시대에 진입한다, 지난달 65세이상 나이대의 거주민 수는 990만 명대에 들어섰다.
3일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노인으로 분류되는 65세이상 인구는 지난 4월 말 기준 991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4만 명 늘어났다.
이들 연령대 수는 1년 전(943만 명)에 비해 48만 명, 6개월 전(652만 명)에 비해 26만 명 증가했다. 매월 4만 명씩 늘어난다고 치면 오는 6∼7월 노인인구 1000만 시대가 열린다. 보수적 셈법으로 월 3만 명 안팎 증가에 그친다 해도 8월 말께 넘어선다.
지난 2014년 4월 기준 65세이상 거주민 수는 634만 명이었다. 10년 사이 56%(357만 명) 늘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총인구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12.4%에서 19.3%까지 뛰었다.
고령층 비중은 지난해 4월 18.3%, 10월 18.8%를 기록하는 등 반년 지날 때마다 0.5%포인트(p)씩 오르고 있다. 내년 초쯤 한국은 초고령사회 반열에 들 전망이다. 유엔 등이 정한 20% 선 도달까지 0.7%p 남았다.
1년 전인 지난해 4월 전국 노인인구는 서울 인구를 역대 처음 따라잡았다. 행안부 집계를 보면 올해 4월 기준 서울 인구(937만 명)보다 54만 명 더 많다. 이제 14세이하 유소년인구(558만 명)의 갑절을 향하고 있다. 유소년인구는 2014년 4월에 736만 명이었다. 10년 만에 178만 명 급감한 데다 총인구 대비 비중 역시 역대 최소를 매월 경신하고 있다. 10년 전 14.4%에서 올해 4월 말 10.9%까지 주저앉았다.
한국 노인인구는 스위스(885만 명) 및 오스트리아(897만 명) 총인구를 훌쩍 넘고 포르투갈(1022만 명) 및 그리스(1030만 명) 총인구와 맞먹는 수준이다.
전국 17개 주요 시·도 중 9곳이 거주민 평균연령 45세를 넘겼다. 지난달 기준 전남(48.8세)이 가장 많고 이어 경북(48.3세), 강원(47.8세), 전북(47.6세), 부산(46.8세), 경남(46.2세), 충남(46.0세), 충북(46.0세), 대구(45.6세) 순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도 45.0세에 도달했다. 여성 거주민의 경우, 전남(50.5세)과 경북(50.1세)이 평균 쉰 살 시대를 열었다. 서울도 늙어간다. 44.6세(남 43.8, 여 45.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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